최근 5개년 월별 연체율 비교 그래프(위), 차주별 연체율 월별 추이 그래프(아래)=금융감독원,KB증권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통상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이 분기말이나 연말에 이루어진 후 분기 중 상승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유 연구원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및 분기효과를 제거한 3개월 이동평균, 12개월 이동평균 연체율 추이를 볼 때 은행업계의 연체율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이어 향후 은행의 대손비용률도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2015년 하반기 조선 및 철강 등 대기업 부실과 관련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기업 부문 연체율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연체율의 하향 안정세가 은행의 경상적인 대손비용률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유 연구원은 은행업계 순이자마진 개선, 판매관리경비율 하락과 함께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세는 향후 은행업종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