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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세대교체·미래 먹거리 초점…사업지원TF 고민 중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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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2 19:38 최종수정 : 2017-11-23 17:24

손영권 사장 역할 강화…사업지원TF 규모·역할 발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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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세대교체·미래 먹거리 초점…사업지원TF 고민 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의 모든 일정이 완료됐다. 부문장·사장단·임원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이로서 내년 삼성전자의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앞서 단행된 인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변화 속 안정’ 기조가 확실히 강했다. 지난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27명을 비롯한 임원 221명의 대규모 승진자를 배출한 점을 고려해볼 때 이번 조직개편의 폭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CE·IM·DS)의 큰 틀은 유지하되, 안정적 사업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

단, 사장단 인사 발표와 함께 가장 큰 화두였던 사업지원 테스크포스(TF)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었다. 지난 2월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부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이에 대한 조직 규모나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사업지원TF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인 정현호 사장이 수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인사만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CE·IM·DS의 3대 사업부문으로 기존 틀 유지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인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은 3각 체제 그대로 유지하는 등 현 사업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 사업체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만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각 사업부문장 인사가 미리 발표됨에 따라 조직개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앞서 부문장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CE부문장에 김현석 사장, IM부문장에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사장, DS부문장에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기존 각 부문장을 맡던 윤부근·신종균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회장단으로 승진 예우하며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을 지원하도록 해 안정감 있는 경영을 꾀할 수 있게 했다.

◇ AI센터 신설·반도체부문 2단계 재편

이번 조직개편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AI)센터 신설과 반도체부문의 2단계 재편이다.

세트부문은(CE·IM)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하여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으며, 산하에 AI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이어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세트부문은 안정적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고 밝혔다.

DS부문은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인 반도체총괄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하지만 DS부문은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인사만 이뤄졌다.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박찬훈 부사장을 보임했으며, DS부문장 종합기술원 겸직에 따라 부원장 보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손영권 사장 역할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

삼성전자는 BD(Business Development)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손 사장의 역할을 강화해 이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손영권 사장은 기존 DS부문을 포함 CE, IM부문과 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손영권 사장은 하만(Harman) 이사회 의장 역할은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지원TF, 규모·역할 구체적 발표 없어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TF’에 대한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작은 미래전략실’이라 치부되던 사업지원TF는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발표와 함께 공개되면서 그 역할과 구성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사업지원TF는 삼성전자 내 사업부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간의 인사 및 경영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역할과 규모에 대한 온갖 추측도 난무한다.

재계 안팎에서 전해지는 여론에 따르면 사업지원TF는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전 계열사의 인수합병 및 경영기획, 인사 등을 관리·통제한 미전실과 달리 사업지원TF는 전자 계열사 간 사업 조율과 인사 등에 한정된 업무를 맡으며 시너지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역시 미전실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인 30~40명의 소규모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지원TF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구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백수현 부사장, 삼성전자 새 홍보 수장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백수현 부사장을 보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정기 임원인사에서 백수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커뮤니케이션팀장에 그를 앉혔다.

이에 따라 이인용 사장 사퇴로 공석이 된 홍보총괄 자리는 백 전무가 메우면서 커뮤니케이션팀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하게 됐다. 더불어 커뮤니케이션팀 김남용 상무와 서동면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백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SBS 방송기자 출신이며, 2013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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