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지난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 페어(Fair) 행사’에서 양현근 증권금융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증권금융 차기 사장에 대해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증권금융 사장으로의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럴리 없을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양 부사장은 그동안 금융감독원 은행 · 비은행 담당 부원장으로의 이동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대해 “끝까지 증권금융을 지키겠다”고 말해 금감원으로의 이동 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한국은행 출신인 양 부사장은 금융투자감독국장과 은행감독국장, 은행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금감원 재직 당시 가계부채 등에서 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기 사장에 대해선 유력한 후보였던 김기식닫기김기식기사 모아보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 생각이 없다고 밝히면서 안개 속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금융은 내부 승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상임이사들도 낙하산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상임이사급이 내부인물이 나와야 앞으로의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차기 사장 공모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경삼 증권금융 노조위원장은 “3명의 상임이사 중에서 1명 이상은 내부 전문가가 됐으면 좋겠다”며 “차기 사장은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사람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오는 29일 임시 주총에서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2명에 대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