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김동선 씨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삼남 김동선 씨의 만취 폭행 소식을 듣고 심히 낙담하여 한동안 말씀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말 김동선 씨는 지인의 소개로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김 씨는 술자리가 길어지고 취기가 오르자 동석한 변호사들에게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아버지 뭐 하시냐” “주주님이라 불러라” 등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리를 함께 했던 일부 변호사들은 자리를 떴다. 이어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김 씨를 변호사들이 부축했지만, 김 씨는 남자 변호사의 뺨을 때렸다.
다음날 김 씨는 변호사들에게 전화로 사과했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동선 씨는 사건 경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 피해자들에게 깊이 반성한다는 사죄의 뜻을 밝힌 상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