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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조선사로 번진 구조조정 ‘칼바람’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1-21 08:16

국책은행 RG 발급 내걸어 울며 ‘겨자먹기식’ 수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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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정부가 주도한 국내 중소형 조선사를 대상한 구조조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 11척에 대한 선수금환금보증(RG) 발급해주는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내걸어 이 같은 이유로 중소형 조선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3일 STX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 11척에 대한 RG 발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업은행은 STX조선에 △간접비 30% 축소 △인력 감축 △임금동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산은 의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방침은 STX가 정상화 방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RG 발급을 중단시켜 회사를 청산 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압박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성동조선도 역시 다급해졌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7000억원, 존속가치는 20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5000억원 더 높았다.

성동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7년째 채권단의 자금 투입을 통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그간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에 지원한 금액은 약 2조원 규모다.

채권단은 이같은 실사 결과를 금융당국에 전달했으며, 당국은 최근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으나 존속과 청산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구조조정이 대기업에 이어 중소형 조선사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국책은행이 RG 발급 조건을 내걸어 어쩔 수 없이 대규모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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