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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2조 클럽’ 임박…흥행질주 가속화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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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13 11:39 최종수정 : 2017-1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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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2조 클럽’ 임박…흥행질주 가속화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3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각각 6151억원, 5817억원, 7273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넥슨 1조 8559억원, 넷마블게임즈 1조 8090억원, 엔씨소프트 1조 22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은 연매출 2조원 시대 입성이 거의 확실시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4분기 실적에 따라 2조원 돌파가 가능하다. ‘리니지M'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3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를 바짝 쫓고 있는 양상이다. 이 추세라면 엔씨소프트도 2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매출 9835억원을 기록하며 아깝게 1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합산 1조 2254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초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 9358억원, 1조 5000억원에 그치며 2조원에 이르지는 못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호실적 이끌다

일본 증시 상장사인 넥슨은 올해 3분기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6151억원, 영업이익 231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3분기 매출액은 37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또, 3분기까지 누적 액은 1조 24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장기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라이브 게임 운영 역량에 힘입은 ‘FIFA 온라인 3’가 성장을 지속,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스테디셀러 게임과 ‘FIFA 온라인 3’의 성공은 장기 흥행 게임을 만들어내는 넥슨만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4분기 ‘메이플스토리2’를 중국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버히트’ 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4분기 실적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레볼루션’ 훈풍…연매출 2조원 무난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분기 해외 매출 410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매출 중 7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 8월 일본에 출시한 넷마블 핵심 매출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주효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은 2629억원으로 아시아 11개국에서만 9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한 달간 701억원을 벌어들었으며, 국내 매출은 932억원이다.

이달 15일 북미 및 유럽 지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리니지2 레볼루션 사전 예약자 수만 150만명을 상회하는 등 모바일MMORPG 미개척지인 서구권 지역 흥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시가 확정된 ‘테라 M’의 흥행도 기대된다. 테라 M의 경우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IP 향후 글로벌 흥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리지니2 레볼루션의 흥행가도로 넷마블 4분기 실적 호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매출과 일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은 352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본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647억원, 1448억원으로 분석,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재 열풍 ‘리니지M' 통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 2254억원을 달성하며 넥슨, 넷마블에 이어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인기 덕분이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은 6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4분기 들어서는 리니지M의 초반 출시 효과가 떨어져 3분기보다 일매출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리니지M이 속한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5510억원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매출을 밝히지 않았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3분기 누적 매출 예상액을 6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내년 전망도 밝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작 발표회를 통해 차기작인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를 공개했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2018년 연매출을 2조 467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연매출 1조 8350억원과 비교, 약 6000억원 높게 전망하고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8년 모바일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며 “리니지M의 실적 기여가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2018년 상반기에는 실적의 기저효과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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