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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74% 남성 21%, 성폭력·성희롱 피해 경험 있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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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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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74% 남성 21%, 성폭력·성희롱 피해 경험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여성 10명 중 7명, 남성 10명 중 2명은 출생 이후 지금까지 최소 1번의 성폭력·성희롱 등의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중 5400여 명 중 74.7%가 남성 응답자 1800명 중 21.3%가 평생 동안 성폭력 및 성희롱의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응답자의 성폭력 및 성희롱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기노출 목격 피해, 일명 ‘바바리맨’ 목격으로 인한 피해가 3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성추행(신체적접촉·폭행·협박 미수반) 20.6% △PC, 핸드폰 등을 이용한 음란 메시지 수신 12.1% △성희롱 7.2%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토킹 1.5% △성추행(신체적접촉/폭행·협박 수반) 0.9% △강간 미수 0.9% △강간 0.2% △몰래 카메라 0.2% 가 뒤를 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성폭력 및 성희롱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PC 핸드폰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 수신 피해가 1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성의 음란메시지 수신 피해(12.1%)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어 △성기노출 목격피해 4% △성추행(폭행협박 미수반) 1.2% △성희롱 0.8% 스토킹 0.3%로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은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피해 발생에 대한 두려움을 9개 문항으로 조사한 결과(1점: 전혀 그렇지 않다〜4점: 매우 그렇다, 점수가 높을수록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볼 수 있음), 전체 응답자 평균은 2.0점, 여성은 2.5점, 남성은 1.6점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범죄 피해에 대해 약 1.6배 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 공중 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당할까봐 두렵다’ 항목에서는 남성의 경우 8.6%가 응답한데 반해 여성은 7배 많은 64.5%가 응답해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여성의 성폭력 관련법 및 제도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성폭력 방지를 위해 관련 법률을 마련하고 각종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인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 71.5% △‘전혀 모른다’ 15.2%로 응답해 여성응답자의 86.7%는 성폭력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13.3%으로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남성응답자 17.4%보다 낮은 인식률을 보여줬다.

여성가족부 제4차 2016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는 2007년 제1차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성폭력 실태 추이, 영향 요인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실시되었다. 조사 기간은 2016년 9월 22일부터 2016년 12월 8일까지, 78일간 진행되었으며 전국 7200 표본 가구 내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의 7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에 송희경 의원은 “대다수의 여성이 성희롱·성폭력 범죄 피해 경험을 갖고 있지만 정작 대응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긴급상담전화 1366 및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센터인 해바라기 센터 등 정부가 운영하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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