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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구본준 투톱…인재·현장경영 박차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10-23 00:00

R&D 인재양성 등 미래경쟁력에 사활
현장역량 강조·협력사 상생 통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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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구본준 투톱…인재·현장경영 박차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투톱 체제’를 바탕으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재양성’ ‘현장경영’ ‘동반성장’을 기치로 성과는 물론 효율성 등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은 LG 연구개발(R&D) 조직들이 일하게 될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건설 현장을 직접 챙기는가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 대비를 위해서는 ‘현장역량’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상생경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했다. 이로써 구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실무를 책임지고, 사장단·임원 인사 등 중요 의사결정은 구본무 회장이 직접 챙기게 됐다.
◇ 뉴욕·마곡 거침 없는 ‘인재경영’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은 인재 육성과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앞서 구 부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석·박사급 유학생에 대한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한 R&D 인재 확보를 위해 매년 LG가 개최하는 행사로, 구 회장이 ‘인재경영’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찾은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은 인재 중심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평소 R&D 인재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해온 바 있는 구 회장은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하여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4차 산업혁명 겨냥, 현장경영 박차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현장역량’이 성패 좌우한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 12일 LG임원세미나에서 사업의 기본 경쟁력은 상품의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부회장은 “무엇보다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현장의 역량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이 앞장서서 R&D, 제조, 영업, 서비스 등 각 현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매일 혁신하는 역동적인 현장 만들기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LG사이언스파크를 앞두고 현장경영을 강조해 R&D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 부회장은 “미래 준비 과제들의 진척 상황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핵심 R&D 인력 등 필요한 자원은 제대로 확보하여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LG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기술 융·복합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품질과 환경 안전 등에서 실수나 부주의로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하고, 능력 있는 우수 인재 선발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LG트원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는 매분기마다 열리는 LG그룹 정례 세미나다.
지난해까지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해 왔지만 올해부터 구 부회장이 주재하게 됐다.

◇ 협력사와 동반성장 너른 시야
구 부회장은 지난달 LG계열사 최고경영진 30명여명과 함께 1, 2, 3차 협력회사를 릴레이 방문했다.
이는 LG가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해 온 동반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한편, LG의 상생협력 활동을 가속화해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단순한 협력회사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기술 공동 개발 △특허 개방 △해외 판로 개척 △교육·인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6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사업자금을 무이자 또는 저리로 빌릴 수 있게 해 협력회사의 경영 개선과 고용 안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1차 협력회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2·3차 협력회사에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결제시스템’ 운영도 강화했다.
협력회사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5만 2천여건의 특허를 유무상으로 개방해 2015년 179건, 2016년 144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특히, 1차 협력회사 계약 시 2·3차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2·3차 협력회사까지 안전·환경·기술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등의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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