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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임기만료…民(민)VS官(관)·연임VS교체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0-20 10:56 최종수정 : 2017-10-25 08:37

올해 은행연합회·농협은행…내년 하나지주·농협지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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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잔여임기 순)/제공=각사

사진:왼쪽부터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잔여임기 순)/제공=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주요 은행권 수장 임기가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마무리된다. 민간에서 관료 출신으로 이동하는데 무게가 실릴 지, 최근 은행권에서 나타나는 연임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지 여부가 관심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1월,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12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3월),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4월)도 임기가 끝난다.

은행연합회는 이사회에서 구체적 방안과 일정을 정해 회장 후보군을 추천하고 총회에서 낙점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뽑기로 했다.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군을 정하고 다음달 중순 단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설립은 하지 않지만 이사회가 사실상의 회추위 역할을 맡아 그동안 '낙하산 논란'을 줄이면서 투명성과 정당성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은행연합회장 후임으로는 민간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가 관심사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기치가 높았던 이유로 민간 출신에 힘이 실렸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관료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설도 나온다. 관료 출신중에서는 재정경제부 출신인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총재는 노무현 정부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 산업은행 총재를 지냈다.

민간 후보군에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현 우리은행 사외이사),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관을 경험한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도 언급되고 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 후임 선출 작업도 임박했다. 농협은행장은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낙점하는데 임기 40일 전까지 임추위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내달 중순께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임추위는 민상기·전홍렬·정병욱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오병관 사내이사(지주 부사장)로 구성된다.

연임이냐 교체냐 여부가 관심사다. 이경섭 행장의 경우 올 8월말 현재 순익을 5049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 목표치였던 5000억원을 넘겨 연간 순익 목표도 5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농협은행장의 경우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조선·해운 부실 여신을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를 과감히 단행하고 연임에 성공했던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도 내년 4월로 만료된다.

농협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오르내린다. 앞서 김주하 전 행장, 이경섭 현 행장도 모두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박규희 부행장, 김형열 부행장이 언급된다.

한 차례 연임했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마무리돼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임기 중 실적 제고뿐 아니라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디지털화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 전반에 연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올들어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10월 27일 주총 확정) 등이 연임 CEO에 이름을 올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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