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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도약기①] 비은행 타깃…금융지주 고군분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0-17 18:21 최종수정 : 2017-10-18 08:19

은행 중심 포트폴리오 불균형 편중
이익기여도 중 비이자수익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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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 도입 이후 17년이 지났다. 금융그룹 내 비은행 확대가 과제로 떠오르면서 콘트롤타워 역할로 금융지주의 역할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사령탑 키를 쥔 금융지주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항로를 모색해 본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움직임은 공통분모로 나타나는 추세다. 은행 부문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자산과 이익에서 비은행 기여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222000억원 규모 총자산(2017년 6월말 기준)을 지닌 KB금융그룹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35%까지 올랐다. KB금융은 앞서 인수합병(M&A) 잔혹사를 정리하고 KB증권 흡수합병,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편입 등을 연달아 꾀하며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창립 9주년 기념사에서 "그룹 전체의 시각으로 해외시장을 바라보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M&A 지원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M&A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새 시장과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생길 때 M&A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올 상반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85%, 127.3%씩 순익이 늘어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그룹 전체 순익 중 상반기 기준 비은행 비중이 42%까지 올라갔다.

국내 은행 간 경쟁 심화, 바젤등 규제 강화 요인이 더하면서 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확대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그룹 대비 비은행 경쟁력이 여전히 저조한 만큼 기존 보유한 비은행 자회사에 대한 투자, 또 그룹사가 보유하지 않은 업권 M&A 등을 통해 사업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우리나라의 금융지주 그룹 발전방안' 리포트에서 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금융지주의 전략적 과제는 적극적 M&A 전략을 실행해 종합금융그룹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금융지주사의 외형적 틀이 주력 자회사 위주로 오랜 기간 유지될 경우 지주회사 전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중심 포트폴리오 불균형 편중 해소뿐 아니라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과제도 적지 않다.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영업 형태에서 탈피해 그룹사 투자자산을 늘리고 비이자 이익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지주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CIO(최고투자책임자) 제도를 도입했다.

[금융지주 도약기①] 비은행 타깃…금융지주 고군분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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