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감사원은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국장급 인사 이모씨 등이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을 발견해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2일 서 부원장과 이 부원장보의 사표를 수리했다.
2014년 최수현 전 금감원장 당시 전직 국회의원 아들인 변호사 특혜 채용으로 문제를 일으킨데 이어 또 다시 채용비리 의혹이 터져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이밖에 차명계좌로 주식거래를 한 금감원 임직원도 적발했다. 이들은 장모나 처형 등 가족 명의의 차명계좌로 4년간 누계 735억원의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했다. 감사원은 이들 2명에 대해 검찰 수사 의뢰를 진행하며 감사 당시 금융거래 내역 등 정보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직원 23명의 자료 역시 검찰에 넘겼다. 해당 직원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의 추가 압수수색을 받은 상황이다.
최 원장은 공석인 자리를 포함해 이르면 이달 말께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