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CM 채널을 통한 판매 실적(초회 보험료 기준)은 생명보험이 연평균 37.8%, 손해보험은 27.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의 경우 같은기간 대면 채널의 판매실적은 연평균 5.8% 증가했고, 텔레마케팅(TM)·홈쇼핑 채널은 연평균 1.9% 늘었다. 손해보험은 각각 같은기간 13.9%, 10.6%씩 성장했다.
CM채널 판매 약진은 인슈테크(보험+IT)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은 질병·재해를 보장하는 중저가형 상품 비중이 53%로 가장 높았다. 질병·재해보험 중에서는 암보험 24%, 건강보험 12%, 암 이외의 질병을 보장하는 질병보험 9%, 상해보험 8%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연금·생사혼합보험 등 저축성보험 30%, 종신·정기보험 같은 사망보험 11%, 어린이보험 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은 어린이보험(77%)에 주로 가입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질병·재해보험(53∼65%) 가입 비중이 높았다.
CM 채널을 통한 판매는 중소형사가 주도했다. CM채널 시장점유율은 중소형사가 69%로 나타났고, 대형사는 26%, 외국사는 4%였다.
보험료 수준은 다른 채널과 비교해 CM 채널이 가장 낮았다. 암보험의 보험료 평균을 100%라고 할 때, 대면 채널이 112%로 가장 비쌌다. 홈쇼핑(92%), TM(88%), CM(7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고 위험도를 보면 대면 채널이 가장 낮았고, 비대면 채널에서는 홈쇼핑, TM, CM 순으로 위험도가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CM채널의 경우 가입자의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아 보험사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