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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톺아보기] 자동차업체 국가대항전 ‘WRC’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29 15:16

일반·비포장도로 동시 주행… 엔진·변속기 등 테스트·연구개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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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6차 대회 '포르투갈 랠리'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자동차 WRC팀.

2017 WRC 6차 대회 '포르투갈 랠리'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자동차 WRC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자동차 WRC팀이 더블포디움을 달성했습니다.”

WRC(월드랠리챔피언십)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중 하나다. 올림픽·월드컵과 비견되는 포뮬러원(이하 F1)만큼은 아니지만, 모터스포츠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국내에 덜 알려진 WRC를 톺아본다.

◇ 완성차업체 기술력 선보여… 일반도로서는 교통법규 준수

완성차업체들은 WRC를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WRC를 통해 향후 선보이게 될 차량의 성능을 시험하기도 한다. 서킷을 질주하는 F1과 달리 정해진 루트에 따라 일반·비포장길이 섞인 13~17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리기 때문에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WRC를 통해 완성차업체는 성능적인 측면을 선보이거나 시험한다”며 “고사양성능, 엔진·변속기의 테스트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비포장도로도 달리기 때문에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매우 요긴하다”며 “성능 테스트 외에도 연구·개발 자료 수집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WRC는 일반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동시에 달리기에 드라이버는 일반 도로에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 부과는 물론이고 경주 패널티도 받는다.

이에 따라 WRC 참가 차량은 각 국가의 도로주행 허가와 번호판을 받아야 한다. WRC 참가차량과 일반차량이 섞여 신호를 지키고 차선을 바꾸는 흥미로운 광경도 펼쳐진다. 일반 도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하기에 완성차업체 입장에서는 F1 보다는 더 현실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 2017 시즌... 현대차 WRC팀 우승으로 애국가 울릴까

WRC가 F1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국가대항전’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F1은 팀과 드라이버 중심의 대회라면, WRC는 완성차 중심의 팀 대회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WRC 우승 세레모니는 드라이버 국적이 아니라 팀의 국적에 따라 진행된다. 예컨대 현대차 WRC팀이 랠리를 우승한다면 포디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현대차 WRC팀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할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절대 강자였던 폭스바겐이 지난해를 끝으로 WRC를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WRC팀은 5차 대회인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하며 1번의 우승을 차지한 상황이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포루트갈 포르토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는 2~3위를 차지하며 ‘더블포디움’을 달성했다. 6차 대회까지 누적 173점으로 1위(M-스포츠 WRC팀 : 199점)을 바짝 뒤쫓으며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WRC팀 관계자는 “100% 비포장 도로로 악명 높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신형 i20 랠리카의 우수한 차량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지속될수록 팀원 전체의 사기가 상승하고 팀 성적 역시 좋아지고 있어 올 한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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