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공인인증서나 패스워드 없이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를 롯데카드 앱에 도입했다.
블록체인은 고객 거래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 참여자가 장부를 분산 보유하고, 참여자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거래가 성립돼 해킹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롯데앱카드 결제 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또는 로그인 절차가 지문인증 만으로 간편해졌다.
KB국민카드도 핀테크 업체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로 작동하는 개인 인증 시스템을 앱카드에 도입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공인인증서 없이 인증이 가능해지며, 비밀번호도 10자리에서 6자리로 단순화된다.
신한카드는 '카드 부정사용거래 적발 시스템(FDS)'에 딥러닝 방식을 도입한 FDS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딥러닝 방식이 도입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상징후를 포착, 부정거래를 스스로 잡아낸다.
온라인 결제에서 발견된 수만 개의 잠재적인 특징을 분석해 특정 사기 유형과 비교하거나 사기 방식을 탐지, 다양한 유사 수법을 파악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FDS에 딥러닝을 도입하는건 최근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해외카드 부정거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딥러닝이라는 AI신기술을 도입하여, FDS시스템 역량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며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전반에 다양한 AI솔루션을 도입하여, Al를 활용한 고객가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딥러닝 방식으로 포착된 해외 이상거래 징후 발생시 주요 관계당국 및 카드업계와 공유하는 등 공익적인 차원에서도 딥러닝 FDS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온라인 결제 보안강화를 위해 eFDS를 구축했다.
eFDS는 '디바이스 핑거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에이전트 프리 기반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이다.
‘디바이스 핑거프린팅 기술’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IP정보, 브라우저 정보, 시스템 정보, 화면정보 등 50여가지 정보를 통해 단말인증키와 보안키를 생성하고 이를 온라인 결제 시 인증 하는 원리를 이용한 핀테크 보안 관련 신기술이다.
기존에는 보안을 위해 고객 PC 또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에이전트를 설치해야 했다.
하나카드의 eFDS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다. 모든 온라인 결제시스템의 부정거래를 탐지할 수 있어 온라인 결제 시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하나카드 eFDS 관계자는 “금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손님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온라인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부정거래 방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여 부정거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하나카드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