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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보호 우선으로 하는 P2P업체 될 것"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0-29 16:42 최종수정 : 2016-10-31 15:54

보수적 대출심사·최초 NH농협 연계
머신러닝으로 알고리즘 심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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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안정적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영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P2P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P2P업체에서도 투자자 및 대출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머니옥션 사태, 레인핀테크 유사수신행위 등 사건이 터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게 사실이다. P2P업계가 바람 잘 날이 없는 과도기 상태인 것.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P2P업계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미드레이트 운영에 나섰다. 미드레이트 운영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P2P 업계 최초로 NH농협 오픈 API에 진입한 것이다. 이승행 대표는 오픈 API에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미드레이트의 보안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미드레이트가 투자금액은 물론, 투자자의 개인정보 등 금융기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이승행 대표는 "오픈 API에 미드레이트가 포함됐다는건 기존 금융기관에 준하는 정보보안시설을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 개인정보, 고객 금액관리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용절감도 오픈 API의 장점이다. P2P업체가 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금융권과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한다. 이를 여러 금융기관과 일일히 다 구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오픈 API는 암호화 방식으로 주고받아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 않다.

이승행 대표는 "오픈 API는 한번 진입하면 다른 금융기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드레이트 상품에 규모가 큰 부동산 PF가 없는 것도 그러한 이유 중 하나다. 부동산PF는 금리가 높아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자들에게도 P2P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승행 대표는 수익이 큰 만큼 리스크도 크기에 PF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승행 대표는 "부동산 PF가 자금 확보가 용이해 업체에서도 상품을 출시하는 편이다"라며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연체율도 높고 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미드레이트는 단기간에 회사를 성장시키기보다 안정성을 우선시했다. 심사 알고리즘 정교화를 통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3가지 상품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완료하고 최근 공식 상품인 '브롱스'가 출시됐다. 이승행 대표는 미드레이트 심사 알고리즘이 그 어느 업체보다 정교하다고 자부한다.

이승행 대표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대출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심사기준이 강화된다"며 "심사기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 법인은 대면심사까지 하면서 꼼꼼하게 심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P2P가 '핀테크'인 만큼, 금융 뿐 아니라 기술 강화도 이승행 대표가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미드레이트는 업계 최초로 3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 투자자에게 자동으로 투자금이 출금되는 '고객예치금자동분산시스템', 투자자의 고향, 대학 등와 대출자가 연관이 있을 때 대출자에게 사회적 관계망 분포를 알려주는 '대출-투자자 소셜매칭', '농협 오픈 플랫폼 연동계좌거래프로그램'이 그 예다.

기술을 통한 투자자 보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드레이트는 SK플래닛과 함께 투자자의 원리금수취권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대출채권 실시간 조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개발될 경우, 내가 가지고있는 투자한 대출 건에 대해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AI기반 챗봇 '믿음이'도 기술의 일환이다. 믿음이는 24시간 투자자나 대출자의 민원에 대응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이기에 매일 새로운 질문에 답을 할수 있다. 현재 1000개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이승행 대표는 "P2P금융의 장점은 실시간 비대면"이라며 "고객이 언제나 불편함없이 P2P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술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드레이트는 필요한 사람에게 저금리로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이 지원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미드레이트 평균 금리는 7.6%다. P2P금융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주는 것. 이승행 대표는 P2P가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승행 대표는 "P2P금융 사용자 중 다수가 고금리 저축은행, 카드론 대환대출 사용자"라며 "미드레이트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이자를 없애는 '제로레이트' 상품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2P금융이 이익추구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공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P2P의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따.

이승행 대표는 "기존 대출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부정적이고 금융기관도 친숙하지 않다"며 "P2P가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P2P금융협회 차원 사회공헌활동, 컨퍼런스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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