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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심사 강화했는데…가계대출 여전히 상승세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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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9 12:59

집단대출 증가에 2월 가계대출 3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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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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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지난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도 아파트 집단대출 상승세에 2월 가계대출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이 644조 2000억원으로 한 달간 3조원 늘었다.

지난 1월 2조 1000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월 평균 9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큰 폭 증가한 것이다. 전년동기 3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지난해엔 정부의 가계대출 완화 기조에 연중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가 나서 올해 2월부터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시행하는 등 관리모드에 나섰지만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2월 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분 3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조 7000억원,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이 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택거래가 위축되면서 작년 2월 4조 2000억원 보다는 1조 5000억원 줄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8200가구에서 지난 1월 5500가구, 2월 5000가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월 아파트 거래량은 8500가구에 달했다.

주택거래가 위축됐음에도 주택담보대출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전체 가계대출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집단대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월부터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시행으로 대출규제가 보다 강화됐지만 집단대출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집단대출은 1조 4000억원 늘면서 전년동기 5000억원의 세 배에 육박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8일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로 주택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은 규제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따라 집단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2월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733조 4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 1월엔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연말 대출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월 중 은행 수신의 경우 기업의 결제성 자금과 설 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으로 크게 유입되면서 1월 2조 9000억원 감소에서 13조 4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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