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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 금융권 생태계 바뀐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2-29 00:44

인터넷전문은행·중금리 신용대출 새바람
금융당국 ‘2단계 개혁’서 핀테크 제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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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 금융권 생태계 바뀐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핀테크 시대를 맞아 금융시장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삼성·애플페이 등 각종 간편 결제서비스가 신용카드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K뱅크가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 전문가들은 금융환경을 변화시킬 핀테크의 성공을 놓고 보안·편의성이 생명이라며 블록체인·스크래핑 기술 활용 확대를 주문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이 같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금융위원회에서도 지난 25일 핀테크 생태계 강화, 관련 기업 해외진출 지원, 빅데이터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금융개혁’을 발표했다.

◇ 블록체인·스크래핑 기술 활용 상품 출시 봇물

작년에 실체가 없다는 비판을 들은 핀테크는 올해 들어 가시적인 결과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금융거래 보안성 강화책으로 떠오른 블록체인을 비롯, 자동심사대출의 핵심기술로 부상한 스크래핑(개인의 은행별 인터넷뱅킹 잔액 취합 및 카드 사용 내역, 국민연금, 통신 이용내역 등을 조회해 대출한도·금리를 결정하는 기술)을 활용한 중금리대출이 등장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보험업계 최초로 스크래핑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을 선보였다. 저축은행들이 간편심사에 활용하고 있는 이 기술을 통해 4~7등급 중신용자 대상 최저 4.5% 금리를 제공하는 ‘한화 스마트신용대출’을 출시한 것. 한화생명 측은 “신용등급 1~7등급의 일반법인 직장인과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또 창구 방문, 서류 제출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 역시 SBI저축은행 ‘사이다’, 웰컴저축은행 ‘척척대출’ 등을 통해 이 기술을 활용 중이며, 누적 대출이 250억원(사이다)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O2O(Online To Offline)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재 보다 보안을 더 강화해야하기 때문.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부회장은 “현재 국내 핀테크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술은 블록체인과 스크래핑”이라며 “스크래핑은 저축은행·보험업계 등에서 간편심사대출 상품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은 사전 규제에서 사후관리로 변화하는 흐름에 부합하는 보안시스템”이라며 “금융당국에서도 핀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핀테크 행보 더뎠던 보험…올해 들어 관련 행보 박차

이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핀테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작년 조직개편 등 핀테크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던 은행권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모든 은행장들이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핀테크 강화를 내세우면서 이들의 주도권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모바일전문은행 중금리대출과 같은 금융서비스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 멤버십 프로그램 등으로 금융업에 도전하는 ICT기업과 직접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은행들의 해외진출도 핀테크가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간 도입 속도가 더뎠던 보험권에서도 올해 경영 전략의 전면에 핀테크가 등장했다. 온라인(CM) 채널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서 핀테크 활용 사업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작년에 개장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개장은 관련 행보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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