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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핀테크 환경 승부수 띄운다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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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9 00:33

비대면실명인증 허용으로 고객접점 확대 기회
모바일뱅크 출시해 인터넷전문은행 경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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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은행 ‘아이M뱅크’(좌)를 출시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응하고 나섰다. 부산은행은 BNK금융지주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손잡고 롯데 멤버십 ‘L포인트’(우) 등과 연계해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모바일뱅크 ‘썸뱅크(SUM BANK·가칭)’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 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은행 ‘아이M뱅크’(좌)를 출시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응하고 나섰다. 부산은행은 BNK금융지주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손잡고 롯데 멤버십 ‘L포인트’(우) 등과 연계해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모바일뱅크 ‘썸뱅크(SUM BANK·가칭)’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지방은행들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고객기반 확보를 위해 핀테크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핀테크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지역 간 장벽을 넘어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은행이 2013년 출시한 JB다이렉트는 영업망의 한계에도 시중은행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실명인증이 허용되면서 지방은행들은 모바일뱅크 등으로 지역은행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핀테크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지방은행들에게도 충분히 승산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부산은행, 금융-유통 연계 서비스 차별화

부산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챌린저’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비대면 뱅킹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방식의 모바일뱅크와 다양한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모회사 BNK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핀테크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 간편결제, 중금리 신용대출 등 은행거래뿐만 아니라 롯데의 유통망과 연계해 롯데 멤버십 포인트인 ‘L포인트’나 간편결제 서비스 ‘L페이’와 공동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3월엔 롯데와 함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SUM BANK·가칭)’를 출시한다. 남녀가 밀당하며 썸을 타듯 설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 등을 담았다. 우선 1단계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5월에는 2단계로 양사의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탑재한 고도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전국 영업점에 썸뱅크 전용 ATM도 설치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은행과 학계, 관련업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BNK 핀테크발전협의회’도 지난 19일 발족했다. 지역 유망 핀테크 업체 발굴 및 육성과 함께 장기적으로 해외 핀테크 시장 진출도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달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비트코인거래소 코인플러그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 대구은행, 모바일지점 수 늘린다

올해 대구은행은 핀테크와 관련해 ‘BEST 2F’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은행권 최고(BEST)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2F)가 되자는 뜻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대응을 위한 TF인 미래금융대응협의회를 조직하고 DGB생명과 DGB캐피탈을 포함시켜 그룹차원에서 운영 중이다. 1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매주 1회씩 회의를 열고 있다.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은행인 ‘아이M뱅크’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대구은행의 아이M뱅크는 오프라인 영업점 방식을 차용해 브랜치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지점을 설정하면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1호점인 독도지점을 시작으로 이번 달 지역 내 3개 대학교의 모바일지점을 오픈했다. 대구은행은 향후 10년 이내에 모바일지점을 오프라인 영업점 보다 늘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들의 모바일은행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정맥, 홍채, 지문 등 생체인증을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5월 지방은행 최초로 핀테크지원센터인 ‘피움(Fium)’을 출범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들의 핀테크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 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허브 역할을 맡았다.

◇ 전북은행, P2P대출 시장 진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아우르는 JB금융지주는 디지털을 올해 전략으로 내세우고 탈지역화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행은 현재 자체 스마트뱅킹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지난달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마트뱅킹 앱을 출시했다.

뉴스마트뱅킹은 스마트폰 안의 영업점 창구를 콘셉트로 ‘스마트데스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대면 실명인증을 활용해 JB다이렉트 예금 가입 및 직장인 신용대출 외에도 비밀번호 초기화, 통장·도장·보안매체 분실 시 지점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데스크에서 처리할 수 있다.

P2P대출 업체인 피플펀드와 손잡고 P2P대출 시장에도 진출한다. 공동상품을 개발하여 투자자 모집은 피플펀드가 담당하고 전북은행이 대출을 시행한다. 전북은행은 P2P대출을 통한 중금리대출로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해 첫 번째 핀테크 서비스로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위한 스마트폰 안심결제 서비스인 ‘사장님안심OK서비스’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월에는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를 선보이고 5월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중금리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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