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BI저축은행, 정기적금 급감 ‘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2-15 01:29

금리 경쟁력 약화 등으로 3개월새 25% 빠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SBI저축은행, 정기적금 급감 ‘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주요 저축은행들이 정기적금(가입기간 1년)의 금리를 인상해 고객들을 유치한 반면, SBI저축은행은 반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독보적 1위를 자랑하는 SBI저축은행은 이 같은 행보로 3개월 사이에 약 1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작년 정기적금 수신고는 55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6908억원) 7000억원까지 육박했던 수신고가 불과 3개월만에 24.09%(1341억원)나 급감한 것이다.

SBI저축은행 측은 이 같은 수신 급락은 ‘금리 정상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2014년 이후 SBI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는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2014년 1월 관련 기본 금리를 4.2%로 인상했고, 최대 5.5%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바 있다.

그 결과 SBI저축은행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정기적금 수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정기적금 금리를 꾸준히 인하, 작년 9월~12월간 25% 가량의 수신 규모가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4분기 동안 정기적금 수신고가 급락한 것은 그간 매우 높았던 금리를 정상화 시켰기 때문”이라며 “작년 12월 기준 SBI저축은행 정기적금 금리는 2.8%로 업계 평균 수준인 2.8%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금의 경우 인건비 등 사업비를 높게 받는 구조로 이자부담이 정기예금 보다는 낮다”며 “그러나 지난 2014년에 과도하게 금리를 인상, 이를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OK·JT친애·웰컴·KB저축은행 등 작년 4분기에 금리를 인상시킨 정기적금을 출시한 저축은행들의 관련 수신고는 증가했다. 저축은행별로는 OK저축은행이 작년 12월에 2156억원의 정기적금 수신고를 기록, 작년 9월(1582억원) 대비 36.28%(574억원) 급증했다. 이어 JT친애(작년 12월말 기준 1744억원)·웰컴(1459억원)·KB저축은행(404억원) 등도 정기적금 수신고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2월말 기준 서울지역 저축은행들 중 가장 높은 정기적금 금리를 주는 OK저축은행(3.7%) 및 웰컴저축은행(2.6%) 등 대부업계열 저축은행들은 시장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들은 올해도 적극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