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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전략 ⑤ 우리은행] 위비뱅크 필두 모바일시대 리딩뱅크 노린다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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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01 01:15

‘위비 퀀텀점프’ 선언 “통합 플랫폼 발전시킬 것”
일본 지분뱅크 모델로 K뱅크와 협업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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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은 지난달 6일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 다양한 기능 및 재미요소를 확대해 향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우리은행은 지난달 6일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 다양한 기능 및 재미요소를 확대해 향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식 출범을 앞둔 올 한해 은행권 핀테크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은행 및 은행지주사별 지난해 핀테크 현황과 올해 전략을 시리즈로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지난해 은행권 핀테크 혹은 모바일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았던 서비스 중 하나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수익모델 검증을 위해 시범적으로 출범한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는 365일 24시간 가능한 모바일전용 신용대출 ‘위비모바일대출’로 금융권 중금리대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는 ‘위비 퀀텀점프’를 선언했다. 위비뱅크를 SNS, 유통, 결제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뱅킹과 별개로 위비뱅크를 테스트베드 삼아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뱅크와는 연계영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핀테크시장 선도는 물론 다가온 모바일시대에 확고한 리딩뱅크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 올해는 위비톡에 집중

우리은행은 작년 5월 26일 위비뱅크 출범과 함께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위비 모바일 대출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 3000건, 500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이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신용대출과 간편하게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 우리카드 실적에 따라 연 11% 금리효과를 주는 적금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6자리 핀번호만으로 가능한 간편송금과 게임 및 음악방송 등 FUN 서비스에 이어 위비뱅크의 파란 꿀벌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고 오는 6월쯤엔 오픈마켓 ‘위비장터’ 개설을 예고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기존 스마트뱅크에 비해 몸집이 작은 위비뱅크를 각종 혁신 서비스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위비톡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위비톡으로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은 물론 위비톡을 통해 은행 상담을 받고 돈을 주고받는 등 메신저 안의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다. 위비장터 역시 위비톡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위비톡을 중심으로 위비장터를 결합하는 등 위비뱅크 통합 플랫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 인터넷은행 K뱅크 시너지 주목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출범할 전망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운영 노하우와 비대면 채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K뱅크의 비대면 마케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중금리대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상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뱅크 출범 이후엔 일본의 ‘지분뱅크’를 모델 삼아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분뱅크는 지난 2008년 통신사인 KDDI와 일본 최대은행 도쿄미쯔비시UFJ가 합작해 설립했다. KT와 우리은행이 참여한 K뱅크와 닮은꼴이다. 비대면 전용인 지분뱅크는 대면영업이 필요한 고객을 도쿄미쯔비시UFJ에 연계하거나 반대로 도쿄미쯔비시UFJ의 온라인 상품을 지분뱅크에 연계하는 등 협업모델을 구축했다.

◇ 핀테크시장 선도 목표

우리은행은 ‘핀테크’라는 용어가 지금처럼 집중조명을 받기 전인 2014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부서 규모의 핀테크 전담조직인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했다. 당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핀테크시장을 선도하자”며 직접 지시한 사항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로 우리은행의 전국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우리삼성페이’ 서비스를 은행권 독점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와는 스마트워치 기어S2에서 현금인출과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협력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핀테크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모델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홍채인증, 스마트폰보안, 블록체인,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주)아이리스아이디의 홍채인식 기술을 활용해 지난달 13일 홍채인증ATM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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