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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 ‘본 게임’ 시작됐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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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1 00:33 최종수정 : 2015-12-21 00:43

오늘 본입찰…24일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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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원충희 기자] KDB대우증권의 본입찰인 21일이 도래한 가운데 KB금융,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인수후보별로 각각의 장점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다양한 상충요소와 인력중복의 문제는 여전히 의문이다. 노조가 19일 가진 결의대회도 이같은 우려의 표출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IB(투자은행)업 강자로 꼽히는 증권사다. 대우증권도 만만찮은 수준이라 이들의 결합은 시너지 보다는 상충위험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IPO(기업상장) 인력만 해도 최대 규모인데다 채권분야에서도 중첩되는 인력이 많다.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은 IB분야에서 중상위권을 오르내리는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를 인수하면 IB인력과 노하우를 가져올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4037억원을 넘어섰으며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8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다만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기대하는 글로벌 IB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미지수다. IB분야의 경험이 부족한 것도 변수다.

KB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의 시너지는 회사채 시장에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리더에 위치한 두 회사라 합쳐진다면 업계 선두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또 방대한 KB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산업은행과의 연계영업 구조가 KB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인력중복 문제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곳이 KB의 장점이다. KB투자증권의 규모가 작아 구조조정을 한다 해도 NH와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사례를 재연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 증권사를 크게 지원하진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기존의 은행계 증권사들의 통합 시너지가 시원찮다는 점을 감안하면 KB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견해이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본입찰에 앞서 19일 경기도 가평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방 거주직원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할 정도로 공을 들인 대규모 행사다.

이는 인수 유력후보군인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게 마지막으로 노조의 입장을 어필하는 자리다. 산업은행은 21일 본입찰 이후 사흘 뒤인 24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도 본입찰에 앞서 진행되는 행사라 주요 의제는 고용보장이다. 특히 규모가 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인수되면 대거 구조조정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노조는 이 부분을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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