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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서비스 경쟁으로 폭풍성장 이룬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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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02 00:53 최종수정 : 2015-11-04 12:06

이용자 중심 소유구조 재편, 공정성, 중립적 기반 마련
높은 안정성, 저렴한 비용 강점, 고객맞춤형 서비스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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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서비스 경쟁으로 폭풍성장 이룬다”
“경쟁을 통한 성장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국내외 유수기업, 기관들과 경쟁에 대해 이렇게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수한 서비스, 저렴한 비용을 강점으로 누구와 붙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경쟁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모델을 통해 세계일류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 시장성 기업 변신 가속화, 서비스내용이나 비용에서 경쟁력 충분

“경쟁을 통해 세계일류종합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지난달 29일 간담회를 갖고 경영화두로 ‘경쟁’을 제시했다. 시장과 경쟁을 통해 예탁결제원의 진면목을 국내외 증권시장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이 같은 예탁결제원의 변화를 나타내는 사례로 후강퉁 결제시스템의 확산을 꼽았다. “중국본토와 홍콩주식 교차매매시장인 후강퉁 시작할 때 예탁결제원의 서비스를 꼭 활용해야 한다고 마케팅하지 않았어요. 초기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해외의 예탁보관기관을 선택했으며 자체적으로 결제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어요. 오히려 증권사가 스스로 예탁원결제로 이관하며 고객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경쟁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후강퉁 예탁결제서비스의 높은 안정성과 저렴한 수수료 장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경쟁을 통한 성장모델이 미래의 비즈니스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후강퉁 예탁결제시스템의 성공으로 예탁결제원이 미래에 일하는 방법을 보여줬습니다. 과거 규정을 만들어 증권사가 싫든 좋든 강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했습니다. 마케팅을 안해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활용해야 하니까 수입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고객이 우리의 서비스를 쓰는 것이 사업에도 유리하도록 윈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성기업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이 같은 경쟁을 통한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선진국의 해외기관과 승부를 겨루더라도 서비스의 내용이나 비용측면에서 우위를 가졌다는 게 그 근거다.

“앞서 후강퉁에서 보듯이 홍콩증권회사는 매일 예탁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반면 예탁결제원을 통하면 매일 예탁할 수 있으며, 안정성도 우수하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각종 규정으로 업무를 독점하게 만들지 않더라도 시장경쟁력은 충분해요. 경쟁체제에 대비해 회사를 빨리 시장성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스마트한 결정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마켓베이스, 고객의 니즈를 따라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것을 통해 회사 수익을 올리는 시장형 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시키겠습니다.”

◇ 지배구조 이해상충방지 초점, 장기적으로 자본확충 필요

유재훈 사장은 ‘경쟁을 통한 성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과제로 △소유구조 개편 △비즈니스 확대·강화 △글로벌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장성 기업으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먼저 소유구조 개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예탁결제원과 거래소가 지배관계해소가 중심이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예탁결제원 거래소간 지배관계해소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궁극적으로 지배관계 해소할 계획이다.

“정부 거래소와 긴밀하게 협의해 예탁결제원이 소유구조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매각 지원을 위해 매수자 공동탐색, 주식양도 제한완화, 시가배당 및 주주의 경여참여확대같은 주식의 시장성을 개선하고 주식가치도 제고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상충문제는 반드시 해소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이해상충 방지입니다. 장내 외에도 장외 서비스도 하기 때문에 장내 서비스를 우대하거나,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면 안됩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거래되던 유가증권 말고도 우리는 후강퉁 등 외국 증권 거래되는 것도 서비스를 합니다. 우리 소유구조가 특정 운영기관, 장내 운영하는 거래소나 결정적 영향을 받을지 혹은 보험사가 대주주가 되는지 등 공정성에 영향을 주는 지분으로 매각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용자 주주의 균형잡힌 소유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느정도 지분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거래소와 협력 관계 파트너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점은 유 사장이 지배관계해소 뒤 자본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는 점이다. “예탁결제원은 시장에 결제를 책임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안정성은 자본의 크기가 클수록 고객들이 안심하고 맡기고 취급서비스도 다양해집니다. 쉽게 말해 자본이 클수록 리스크를 흡수하는 양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안정성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경영가치로 그를 담보하는 것은 자본력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확충은 꼭 필요합니다.”

최근 입법이 가시화되는 전자증권법도 비즈니스 확대 및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증권거래의 효율성,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부의 전자증권법 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 완료됐으며 11월중 국회 정무위에서 정부의원 입법안 병합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자적인 방법으로 예탁결제를 하는 것입니다. 전자화되든 실물화되든 전통적인 예탁결제 수익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전수수료처럼 통제되는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IT투자를 매번 해줘야 하고 또 그 수익을 벌어서 IT 개선을 계속 재투자 되야 하는데 그러려면 전통적인 서비스 기대서는 곤란합니다. 결국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서 경비 압력 이겨내고 전통적인 수익구조 의존도를 낮춰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자증권법 제정안의 연내 국회통과를 지원하는 한편, 전자등록플랫폼 구축 및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재훈 사장은 글로벌화도 신수익원으로 꼽았다. 실제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플랫폼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증권대차ㆍRepo시스템 개발 컨설팅 완료 및 KSEI(예탁결제회사)와 펀드플랫폼 시스템 수출(수주금액 : 4.6백만 US$)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쪽에서 매출발생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후강퉁ㆍRQFII(적격외국인투자자) 거래주식 예탁결제서비스 개시(8월), 및 위안화표시채권 매매·RP거래 동시결제시스템 구축(7.9) 등 위안화 투자거래지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선강퉁 등 중국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사업다변화, 국제화 면에서 예탁결제원은 아시아에서 굉장히 앞서가는 회사입니다. 다변화와 글로벌화의 경우 금융에는 삼성전자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삼성전자도 먼지 쌓인 TV팔던 회사로 한번에 삼성전자 될 수 없습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금융에서 나온다면 예탁결제원이라고 봅니다. 우리 국제화 수준이 아시아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예탁결제원보다 앞서 있습니다. 이걸 더 키워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등 일차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유재훈 사장은 핀테크 활성화라는 패러다임변화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빅데이터제공의 플랫폼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핀테크활성화 정책에 따라 몸집이 가벼운 회사도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로봇어드바이저업체들이 대표적인데,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요. 이미 MOU를 맺은 한 회사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수수료도 크지 않지만 지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그릇이 크니까 다양한 서비스개발되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빅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 대부협회 임승보 회장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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