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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대비 속 시원히 답해주는 은행 될 것”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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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09 21:59

국민은행 신종국 KB골든라이프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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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대비 속 시원히 답해주는 은행 될 것”
국민은행은 은퇴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팀 단위 전담조직을 지난달 ‘KB골든라이프지원부’로 확대했다. 신설 부서의 수장으로는 5년차 지점장 생활 중이던 신종국 부장이 부임했다.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제가 담당하는 고객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거예요. ‘직원도 늙어가고 고객도 늙어간다’가 최근 저의 화두였어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지 은퇴 및 노후와 관련된 공부를 하던 차에 발령이 났습니다.”

국민은행의 은퇴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였다. “보통 은퇴하면 우울하다고 하는데 노후의 행복하고 활기찬 인생 등의 의미를 담아서 이름을 지었어요. 은행 은퇴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에서 KB골든라이프가 압도적으로 좋게 나오기도 했고요.”

은행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은퇴시장이 떠오르면서 신한은행 ‘미래설계’, 기업은행 ‘IBK평생설계’, 농협은행 ‘ALL100플랜’ 등 앞 다퉈 은퇴브랜드를 선포한 은행들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저희도 전 영업점에 VIP라운지와 VIP창구를 두고 있고 지난해 9월부터 57개 KB골든라이프 특화 점포를 운영하면서 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저금리 시장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에요. 공적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가면서 사적연금이 필수가 됐고 은행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는 “고객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 혼자 귀농이나 부동산 매입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 부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우리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설명을 멋있게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고객들이 저희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고객과의 대화도 없이 은퇴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노후설계는 아니죠. 판매 이후 유지보수와 꾸준한 모니터링을 KB골든라이프만의 콘셉트로 내세우려 합니다.”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은 물론 현재 이만큼 준비 중이라면 노후에 어느 정도 수준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상황이 바뀔 때마다 무엇이 부족한지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무기로 “궁금할 때마다 미래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 신 부장의 포부다.

시중은행 최다 영업 점포망과 직원 수 등 국민은행만의 인프라와 맨파워는 그의 포부를 현실로 이루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다. 790여명의 직원이 2년간 은퇴설계전문가 교육을 받았고 FP(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도 8000명이 넘는다. AFPK(국가공인재무설계사) 자격 직원들도 전국 800여 지점에 포진해있다.

“우리나라가 2026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데 현재 남은 10년간 제대로 한다면 금융권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 부장의 생각이다.

저금리 시대 노후대비로 신 부장 역시 ‘세테크’를 첫걸음으로 꼽았다. 자산이 많지 않은 일반 고객들의 경우 특히나 개인연금과 퇴직IRP 등 절세상품 가입으로 세제혜택을 볼 것을 강조했다. 당장은 작아 보여도 나중에 돌아보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서에 갓 부임해 기틀 다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고객들의 은퇴 및 노후를 위해 금융 전반에 대한 것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신 부장의 진짜 목표다.

“WM에서 라이프케어로 시장이 확대되는 것 같아요. 건강, 요양, 상조 등을 모두 아우르는 실버비즈까지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죠. 향후엔 이종업체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타은행이 아닌 요양업체 등과 경쟁하는 미래가 올 수도 있어요. 이런 것까지 함께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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