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5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마감됐던 지난 4월 신규 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금리가 2.82%였던 것이 5월엔 3.06%로 솟아오르는 바람에 전체 신규 기준 은행 예대 금리차가 1.58%포인트에서 2.93%포인트로 치솟았다.
4월보다 5월 주담대 금리가 0.25%포인트 뛰어오른 폭은 전체 예대금리차 상승폭 0.23%포인트보다 높다. 신규 기준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달 만이다. 예대금리차 폭이 일시 반등한데는 신규 수신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도 크다.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4월 1.78%포인트에서 5월 1.75%포인트로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예대금리차 확대 이벤트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와 4월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으로 4월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뿐 추세적 흐름과는 상관이 없다.
실제 잔액기준으로 보는 전체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이 나란히 2.23%포인트를 달렸다. 5월중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3.8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렸고 수신금리 또한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이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