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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2할서 2%로, 농협은행 뚝심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4-08 22:43

피해발생 계좌 비중 은행권 최하 변신
김주하 행장·임직원 전행적 노력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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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2할서 2%로, 농협은행 뚝심
1년 전만 해도 전체 대포통장 가운데 5분의 1꼴인 20%를 차지하던 은행이 한 해 사이 2% 수준으로 낮추는 대변신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이야기다. 김주하 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3월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채 1년이 다 차기도 전에 거둬들인 성과다.

◇ 임직원 온 마음 모아 파죽지세

최근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 등 소비자 피해를 끼친 것으로 확인한 계좌 현황에서 상전벽해 수준의 혁신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김 행장과 모든 임직원들이 온 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자 마자 지난해 5월 당장 4.60%로 낮추더니 지난해 12월엔 2.43%까지 떨어뜨린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엔 2.0%로 감축시켰다. 이같은 점유비는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7월 29일 이후부터 대출사기 또한 전기통신금융사기로 포함시킨 상태에서도 농협은행 대포통장 감축 추세는 파죽지세가 그칠 줄 몰랐다. 무엇보다 대포통장과의 전쟁 상황실 운영에 나선 것이 전행적 실천의 기폭제가 됐다.

또한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 때 금융 거래목적 확인에 나서는 등 신규 절차 관리를 강화했다.

◇ 개설 땐 깐깐 의심거래 포착 땐 신속

의심계좌 추출모형을 개선하고 신규모형을 개발 적용한 가운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계좌 거절정보 및 제보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 것도 한몫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대포통장 모니터링을 통합운영체제로 전환하여 피해예방효과를 극대화시키려 애쓰고 있다. 농협은행 이상 거래 모니터링 역량은 금융권 내에서도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의심 거래를 제 때 파악해 피해를 예방한 금액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7억원에 이른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14시 20분 경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로 타행에서 3000만원이 입금된 건이 포착되자 이 은행 의심계좌모니터링팀은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하고 타행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영업점 등에 알렸다. 15분 뒤 점포를 찾아온 대포통장 명의인은 미리 요청해 둔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된 것이 가장 최근의 대표적 사례다.

김주하 행장은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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