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삼성화재 애니카 출동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조원길 기사는 항상 밝은 얼굴로 주변을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다. 5년전 지인을 통해 레커를 접한 이후 다양한 사람들을 만다는 것이 재미있다는 조 기사는 레커 기사들에 대한 편견을 지우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레커 기사들은 하루에도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는데 특히 가장 난감한 경우는 술에 취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라며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서비스에는 만전을 기한다”고 말했다. 난감할 수 있는 상황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긍정적인 레커 기사를 추구하고 있는 조 기사의 성격은 단순히 업무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원래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나 곤란한 상황을 그냥 보고 지나가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일이면 최대한 도와주려 한다.
조 기사는 “레커 기사를 하면서 아파트 단지내 사람들과도 친해졌다”며 “출근길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몇 번 서비스를 해 준 게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이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사람들이 음료수라도 건넨다”며 “삭막했던 아파트 분위기가 다소 친근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는 자신들의 힘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다. 누굴 돕는 일은 머릿속에 있는 것과 직접 몸으로 행하는 것의 차이가 큰 데 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다. 물론 스스로는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잠깐 내려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거나 타이어 교체를 잘 하지 못해 낑낑대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반응이다. 조 기사는 “어차피 할머니보단 내가 힘이 세고, 타이어 교체에서도 장비가 있는 내가 더 낫지 않겠냐”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서비스를 끝내는 것이 나의 신조”라고 밝혔다.
그의 이런 모습은 자신은 물론 회사와 브랜드에도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가 남을 돕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명함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 기사는 “2~3시간은 물론 심할 때는 하루를 다 반납하고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릴 때도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삼성화재니까 안되는 게 없지 않냐라는 말에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그런 말 때문에 더 철저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레커 기사로서 어려움도 많지만 보람도 크다”며 “작은 것 하나까지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서비스로 ‘충북 제천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모르면 물어보고 안 되면 될 때까지, 기어코 해낸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조원길 기사. 고객의 높은 기대치를 지나치지 않고 성실히 보답하기 위해 몸소 실천하는 그는 누구 보다 강한 책임감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만족을 전하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