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3~5월 석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분양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구 수가 3만~5만 5000가구에 이르고 전세난 심화 속에 이사철이 본격화 할 전망이어서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 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낸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2월 합해 6조 7245억원에 이른다.
주담대 외 대출이 약 1조 7000억원 줄어들면서 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5조 420억원 늘어난 것으로 잡혔지만 주담대 급증세엔 비수기도 없었고 브레이크도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뉴스가 부동산114 조사결과를 인용한데 따르면 건설사 분양 물량은 3월이 가장 많은 5만 5252가구가 몰려 연중 최대에 이른다.
여기다 4월 3만 3325가구, 5월에는 4만 7781가구 등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이사철이 되기도 전인 1,2월 가계대출 급증세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폭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채권시장에서는 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가 비록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더라도 4월 이후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견해가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0.25%포인트, 단 1회라도 금리인하가 이뤄진다면 주담대 증가세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가능성마저 내포돼 있는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