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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중소기업 정착 돕겠다”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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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26 22:22 최종수정 : 2014-11-26 22:28

BBCN은행 케빈 김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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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중소기업 정착 돕겠다”
“한국인이 한반도 밖에서 세운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

지난 24일 서울 사무소를 개소한 미국 BBCN은행의 케빈 김(Kevin S. Kim) 행장은 고국으로의 역진출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새삼 감격에 젖었다. 사무소를 시작으로 늦어도 2016년까진 서울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LA를 기반으로 성장한 BBCN(Busine ss Bank of Center and Nara)은행은 지난 2010년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의 합병과 함께 미주 최대 규모 한인은행으로 출범하게 됐다. 두 은행은 각각 1986년과 1989년 설립된 미국 내 대표적인 한인 동포은행이다. 이후 2012년 시애틀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과 2013년 시카고 포스터은행을 인수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두 은행의 합병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적으로는 “이제 외국에 지점을 낼 정도의 사이즈가 됐다”고 판단할 정도의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또한 때마침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양국 간 교역 증대에도 일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은행설립 28년 만의 한국진출에 김 행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미국에 온 무일푼 한국 이민자들이 세운 은행이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진출했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과 산업(C&I) 대출, 무역금융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는 BBCN은행은 한국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잘 살려나갈 계획이다.

“한국계 미국은행이지만 정확히는 한국에 전문성이 있는 미국은행이다. 미국 현지 전문성 가지는 동시에 한국시장과 기업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 지점을 설치해 무역금융을 통한 외환업무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하고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현지 금융을 제공해 미국 정착에 도움을 줄 것이다.”

김 행장은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미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은 많은데 현지 금융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미국은 철저한 신용사회라 처음 진출한 기업들은 대출을 비롯한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그래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과 주로 거래를 하는데 한국 본사가 보증을 하고 대출금만 미국에서 받는 형태다. 엄밀하게 현지금융이라 말할 수 없다. 우리는 한국의 은행 본사와 관계없이 현지에서 금융을 일으키고 신용 쌓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미국 정착에는 현지 금융 이용이 큰 도움이 된다.”

점포수도 한국계 미국은행과 미국에 진출한 한국은행 통틀어 가장 많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워싱턴 등 9개주에 걸쳐 5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BBCN은행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금융사로 시가총액은 한화 1조 2000억원을 상회한다. 총자산은 약 70억달러에 달하며 여신 54억달러, 수신 55억달러 규모다. 이는 LA카운티 내 은행 중 6번째로 크고 미국 전체 약 6600여개 은행 가운데 143번째다.

김 행장은 “BBCN은행은 자산규모로 미국 전체 은행의 3% 안에 든다”며 미국 은행산업의 풍파를 견디며 성장해 온 은행을 자랑스러워했다. 1980년대 초반 미국엔 약 1만 8000개의 은행이 있었으나 합병, 인수, 파산 등의 이유로 2011년 그 수가 약 8000개로 줄었다. 지난 3분기엔 6820개로 줄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은행 수가 7000개 미만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BBCN은행의 비전으로 김 행장은 “미국 최고의 아시안계 은행이 되는 것”이라 밝히며 최고의 은행의 조건 중 하나로 고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꼽았다.

“최고의 은행은 수익성도 좋아야하고 규모도 커야한다. 또한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이나 공헌도도 뛰어나야 ‘프리미엄 뱅크’다. 우리는 한국 이민자들이 세운 은행이다. 미력하지만 고국 발전에 어떻게든 이바지하는 것이 BBCN은행이 프리미엄 뱅크가 되는 길이라 믿고 있다.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한국인이 세운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기업,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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