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실성장 토대로 흑자 전환할 것”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10-22 22:06 최종수정 : 2014-10-24 14:32

친애저축은행 윤병묵 대표이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내실성장 토대로 흑자 전환할 것”
지난 2년은 국내시장 뿌리내리기 위한 기간

다양한 상품을 토대로 서민금융을 펼칠 것

친애저축은행이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미래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국내 저축은행업계에 진출한 친애저축은행은 모그룹인 J트러스트의 지원에 힘입어 업계의 대표저축은행 중 하나로 성장했다.

창립 2주년과 함께 윤병묵 친애저축은행 대표 또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그간 윤 대표는 30% 이상의 고금리가 즐비했던 업계에서 20%대의 신용대출금리를 적용, 현재의 대출금리를 선도해나갔다는 평이다. 이뿐 아니라 채권매입을 통해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워 ‘부실 저축은행’이라는 혹평을 불식시키는데 노력해왔다. 그 결과, 현재 친애저축은행은 시장을 이끄는 리딩사의 위치와 M&A시장의 큰 손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친애저축은행과 윤병묵 대표. 윤 대표를 만나 지난 2년간 행보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본다.

◇ 타산지석을 가슴 속에 품고, “서민 중심 경영 펼쳐왔다”

윤 대표는 지난 2년간 가슴 속에 ‘타산지석’이라는 고사성어를 품어왔다.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인해 고통받았던 고객들을 생각하며 과거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보다 발전된 방향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존 직원 중 희망자들을 100% 고용 승계, 국내 저축은행업계에 연착륙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는 “친애저축은행이 한국에 진출할 때 일본계 금융사의 국내 자본 잠식이라는 논란이 뒤따랐지만, 현재 기존직원들 중 희망자에 대해 100% 고용을 승계하면서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특히 전국 15개 지점과 본점에 20여명의 준법감시인을 두고 철저한 준법정신에 입각한 경영을 펼쳐, 국내 금융업계의 건전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서민 중심의 상품 출시 행보를 이어갔다. 이 중 자녀들의 교육과 의료비용을 위한 대출상품인 ‘자녀미래론’은 고객들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 5.0%의 대출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민 친화형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환대출 상품인 ‘채무통합론’, 직장인신용대출 상품인 ‘리더스론’과 자영업자를 위한 일수대출상품인데일리론 등도 지역밀착형 금융상품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펼친 활동이 과소평가 될 수도 있지만 출범 후부터 현재까지 최고 대출금리를 연 29.2%로 제한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5%의 대출금리로 자녀에 대한 교육비 등을 제공하는 ‘자녀미래론’처럼 한국 사회 실정에 맞는 상품들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30% 미만 대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국내 저축은행이 전무하던 상황에서 최초로 대출 최고금리 29.2% 상품을 출시, 서민금융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며 “타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고금리 상품 운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출금리체계 합리화에 동참하기 위해 저신용자가 많은 고객 특성상 ‘상환능력에 따른 금리 적용’을 펼치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현재 신용평가사의 고객신용등급을 중심으로신용평가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의 신용등급이 높아도 대출 내역 및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

그는 “신용등급 이외에도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상 신용등급이 높아도 채무상환 등에 문제가 있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대출 내역 및 상환능력에 따라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5% 금리의 자녀미래론부터 12%~24.9%의 리더스론까지 다양한 금리대의 상품 운용을 통해 당행을 찾는 다양한 고객층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당국이 대출금리 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한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시행하는 시기”라며 “향후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며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 점진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계형금융, “미래의 캐시카우가 될 것”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관계형금융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했다. 아직 저축은행들이 관계형금융을 펼치기에는 개선할 점이 많지만, 이 문제가 극복된다면 미래의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대표는 관계형금융에 대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넘어 정성적인 데이터 활용을 통한 밀접한 관계형성’이라고 정의했다. 재무재표로 국한된 데이터 외에도 비재무재표를 활용한 상황능력을 분석하는 금융이라는 얘기다. 물론 아직 저축은행업계에서 관계형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모니터링, 대출심사, 사후관리를 위한 인력이 확충이 필수적이어서다.

그러나 관계형금융이 시간이 지나 자리잡게 된다면 저축은행업계의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객들이 자신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사와 거래하기를 원해서다. 윤 대표는 “최근 골목상권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동네 점포들의 간판이 날마다 하나씩 바뀐다는 말도 들려온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형금융을 펼쳐야 하며, 친애저축은행은 자영업자들의 자금 유통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는 관계형 금융상품인 ‘데일리론’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형금융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있지만, 향후 업계의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관계형 금융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정부와 저축은행이 당위성을 가지고 실행해 나간다면 관계형 금융이 주가 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 2년은 내실운영을 위한 시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달릴 것”

그는 지난 2년을 한국사회와 하나가 되기 위해 씨앗을 뿌린 시기로 생각하고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내달린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2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국내 사회에 뿌리를 서서히 내린 만큼 이제부터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윤 대표는 “향후 친애저축은행은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영업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미래저축은행 인수시 지급되었던 영업권 프리미엄 금액 220억 가량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흑자로 볼 수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우량채권을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단순히 대출의 규모와 볼륨을 늘리는 무리한 영업은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소비자금융 영업을 비롯해 부동산담보대출, 중소기업대출, 데일리론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을 강화해 왔던 만큼 점진적 수익성 확보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창구영업은 물론 최근 출시한 모바일앱 활성화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그는 “그간 펼쳐왔던 행보에 비해 수익성이 미진했지만, 이제는 국내 시장에 어느정도 자리잡은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소비자금융을 비롯해 모바일앱 활성화 및 보통예금·체크카드 유치에도 힘을 쏟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서민금융이라는 저축은행의 설립취지를 잊지 않고 지역사회 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현재 친애저축은행의 임직원들은 1인 1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내년에는 사랑의 집짓기와 같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친애저축은행 윤병묵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