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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 대한 뚝심이 시장을 이긴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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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18 00:34 최종수정 : 2014-08-18 15:02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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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 대한 뚝심이 시장을 이긴다”
장기투자시 수익극대화효과, 5년 수익률 상위권 랭크

소수펀드, 가치투자, 소통판매 3대 원칙으로 신뢰 강화

“기법보다 철학과 원칙이 더 중요합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대표이사는 이렇게 정석투자를 강조했다. 철학과 원칙을 지키면 수익률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같은 심플한 원칙으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줄곧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화려한 기법보다 단순한 원칙이 시장을 이긴다는 진리를 투자자에게 증명한 셈이다.

◇ 시장을 이기는 것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철학과 원칙

“철학과 원칙이 결국 시장을 이깁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대표이사는 정석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장유행에 따라가는 것보다 가치에 집중하는 원칙이 결국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양 대표가 설명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용의 투자철학과 원칙은 심플하다. 소수펀드, 가치투자, 소통판매 등 3대 원칙이 대표적이다. 현재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라인업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에서 운용되고 있다.

크게 보면 그 종류는 국내, 이머징, 선진시장 등 3가지다. 흥미로운 점은 펀드라인업은 많지 않아도 포트폴리오투자가 가능하도록 자산배분원칙에 따라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시장흐름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롱숏펀드를 뒀다.

양인찬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위험을 피하고, 금리+알파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롱숏펀드인 해피드림투게더펀드가 적합하다. 이는 좋은 주식을 사고, 지수선물로 숏을 취해 시장평균수익률로 헤지하는 전략을 취한다. 시장에 따른 가격변동을 줄여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주식형펀드는 한국, 중국, 글로벌 3개 펀드다. 특히 선진국과 이머징의 디커플링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들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글로벌 자산배분에 적합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최근 선진국, 신흥국의 성과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가별 자산배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펀드라인업은 3개에 불과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국, 이머징마켓, 선진마켓 등 글로벌 지역을 대표해 자산배분이 가능해요. 또 국가별로 집중하고 있어 집중운용에 따른 좋은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철학과 원칙을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5년 누적 수익률(2014년 8월 1일, 클래스C수익률 기준)은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가 90.0%로 수익률 상위 1%를 기록했고, 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는 108.6%로 역시 상위 3%에 랭크됐다. 차이나 리치투게더펀드는 5년 누적 37.2% 수익률로 상위 4%를 차지했다. 모든 펀드들이 수익률 탑5에 랭크된 것이다. 최근 출범 100일 맞은 펀드슈퍼마켓에서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에 총 113억원이 몰리며 투자액 1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도 한결 같은 철학과 원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중국 성장률 불확실성, 오히려 1등 기업위주로 시장재편되는 과도기

아울러 양인찬 대표는 중국에 대해서도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부동산버블, 그림자금융 등 성장통이 나타나며 지난 상반기 내내 성장률 둔화로 몸살을 앓은 상황. 성장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부 비관론자들은 중국전성기는 끝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양인찬 대표는 중국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투자지역을 선택할 때 투자할 말한 기업이 있는가, 가격은 싼가, 충분히 기간조정을 거쳤는지 크게 세가지를 봅니다. 여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세가지 모두 만족할 때 결정을 내립니다.”

이같은 물음에 중국은 그 답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투자할 기업이 많다.

“중국은 과거 10년동안 고도성장에 따른 중복투자로 피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치열한 산업구조조정을 거쳐 업종별로 우수한 경쟁력을 통해 과점적 지위를 갖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과거 시장활황기에는 그런 기업들이 안보였는데, 지금은 1등 기업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삼성전자가 중국휴대폰제조사인 샤오미한테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투자자입장에서는 중국에 투자할 만한 1등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약 2200p대로 역사적 고점에 비해 반의반토막이 난 상황. 엄청난 가격상승 이후 무려 8년 동안 기간조정을 거치며 바닥을 다졌다. “주식에서 쉬는 것 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자금이 조금만 유입되어도 주가가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양인찬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자본시장개방이 증시레벨업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적 측면에서 최근 한중정상회담에서 80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허용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자본시장개방단계를 밞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지난 92년에 자본시장개방을 통해 저PER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중국도 자본시장개방에 따른 증시의 체질개선이 임박했어요. 홍콩에도 ‘후강통’ 제도를 통해 외국인이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어요. 결국 중국증시에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 가치투자펀드 인기, 유행이 아니다

이와함께 양대표는 중국성장률논란도 규모에 따른 성장률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성장률이 과거 10%에서 7%로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성장률이 10%로 재상승하기가 쉽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7%의 성장률도 규모로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중국GDP는 지난 2007년 23조위안에서 2013년 53조위안으로 덩치가 커졌습니다. 23조위안 당시 성장률이 10%이고, 53조위안 때 7%인 것을 감안할 때 오히려 성장모멘텀이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1등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성장률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중국증시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과거 10% 성장에서 지금 낮은 성장으로 달라졌는데, 그렇다고 기업들이 어렵고 힘든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1등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며 오히려 주가는 크게 올랐어요. 미국도 비슷합니다. 기업들이 인건비를 많이 지불해야 하고 임대료도 많이 물고 금리도 높아 주주들에게 가는 몫은 작았습니다. 오히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어요. 중국도 이 같은 전철을 밝고 있어요. 임금인상률이 과거보다 낮고, 금리가 떨어지고 주주들에게 가는 배당이 늘어나는 추세에요. 중국도 산업구조조정을 거쳐 성장률이 낮아도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이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양인찬 대표는 중국투자다변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중국인 투자 전용 주식(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지난 달 최종 취득했다. QFII는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중국인 투자 전용 주식(A)을 매매할 수 있는 자격이다. 중국우량주를 폭넓게 담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양인찬 대표이사는 최근 가치주펀드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쟁자를 의식하기 보다 가치주펀드를 통해 정석투자가 대중화한다는 측면에서 반갑다는 입장이다.

“가치투자는 큰 물줄기가 만들어져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가치주펀드의 인기를 유행으로 보겠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과 원칙이 작동하는 회사들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시대가 도래했어요. 그 회사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자산관리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대표이사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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