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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역외허브, 검증된 인프라로 뒷받침”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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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10 21:01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서비스부 노기훈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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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역외허브, 검증된 인프라로 뒷받침”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프라 제공을 통해 위안화 역외허브를 구축하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노기훈 글로벌서비스부 부장은 위안화 역외허브구축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해외수출로 안정성, 편의성이 검증된 국내자본시장 인프라를 위안화 증권, 채권 등으로 확대해 우리나라가 위안화 역외허브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화 바람을 타고 위안화가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로 변신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노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중심의 보유통화 및 국제경제 질서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중국의 위안화가 글로벌경제에서의 영향력 확대되는 움직임이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7월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자본시장개방합의로 이 같은 위안화 글로벌화 바람에 우리나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내용도 △위안화 허브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청산결제은행 지정 △RQFII(위안화채권적격해외투자자) 허용 △ QFII 확대 △위안화표시 채권발행 장려 등으로 파격적이다.

그는 “글로벌 위안화 거래량이 지난 2010년 340억달러에서 2013년 1200억 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라며 “특히 한중정상회담에서 RQFII 배정 직거래시장 개설 청산결제은행 지정 등 일괄지정에 따른 중국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위안화 역외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위안화 역외금융시장으로 발돋움할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중국과의 탄탄한 실물경제교류가 바탕인 점을 꼽았다. 한중 수출금액이 약 1.3조 위안이며, 흑자규모도 606억불에 달하는 등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에 있어 몇 안되는 흑자국가다. 위안화 결제 확대시 위안화 축적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정부의 해외투자규제 완화, 대중 수출대금의 위안화 사용 비율 증대,양국간 교역규모 확대 및 활발한 인력교류 등에 힘입어 역외금융센터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미는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프라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안화 역외허브로 성장을 뒷받쳐준다는 점이다. 이미 우수한 신뢰성, 투명성으로 검증된 전자인프라를 위안화증권과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예탁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서 위안화 증권의 국내발행시 발행기관, 종목 및 권리행사 등 제반정보의 집중 보관·관리와 기간정보화(DB화 포함)할 수 있다. 채권의 실물발행없이 전자적으로 발행한 뒤 전자장부인 등록부에 기재함으로써 채권자의 제반권리 행사 가능하다. 전자인프라를 통해 거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셈이다.

노기훈 부장은 현재 추진중인 인프라의 최대장점으로 원리금의 당일자금화, 증권대금동시결제시스템을 꼽았다. 증권결제시스템(KSD)과 지급결제시스템(청산은행)의 연계를 통해 원본위험을 미리 제거한다는 것이다.

한중결제시스템 연계에 따른 거래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RQFII를 배정받은 국내 기관투자자가 중국에서 매매거래시 증권·대금의 동시결제 프로세스 지원하는 구조”라며 “위안화 청산결제은행과 예탁결제원의 예탁결제 시스템을 연계하여 발행시장의 동시결제 제공 서비스를 추진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6월초 중국 예탁결제원(CCDC)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10월 3개국 CSD회의(한·중·일)에서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끝으로 노기훈 부장은 이같은 영역을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파생쪽으로 넓힐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위안화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차, 3자간 Repo, ETF등의 파생상품 발행 지원을 구상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상해-홍콩증권거래소 연계와 같은 .중국채권시장-한국채권시장간 연계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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