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구조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스마트폰 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
만약 여기에 잘못 응하면 원하지 않은 소액결제 피해를 입거나 악성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주소록 등 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다.
범법자들은 이렇게 탈취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인들에게 급전요청하는 사기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악용하는 수법을 흔히 쓰고 있다고 금융위는 우려했다.
때문에 금융위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현장 구조영상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것처럼 속인 SMS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한 모든 메시지는 의심을 갖고 살펴야 하는 셈이다.
금융위는 이 외에도 정보유출, 무료(할인)쿠폰, 모바일 청첩장, 돌잔치 초대, 금리비교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스미싱 문자도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같은 사기를 예방하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의 경우 ‘환경설정→보안→알 수 없는 출처→체크해제’로 설정하여 악성코드 감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