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금융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요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벤처캐피탈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대해 공감했다. 이뿐 아니라 벤처캐피탈 업계의 현안 사항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들은 그동안 정부의 벤처·창업 관련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벤처캐피탈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GDP대비 벤처투자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기준 국내 GDP대비 벤처투자비율은 0.12%로 이스라엔(0.66%), 미국(0.22%) 대비 최대 6배 이상 낮다.
투자재원 확보에 있어서도 민간 보다는 정부·기금 등의 공적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정부의 슬로건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은행 등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벤처캐피탈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벤처캐피탈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투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기업 성장·고용 확대·경제 성장 등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함께 벤처캐피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된 사항 중 금감원에서 검토를 통해 제도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등 벤처캐피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금감원은 이번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와의 간담회’를 계기로 벤처캐피탈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벤처캐피탈 업계와 함께 중소기업의 금융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