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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 신용생명보험

허과현 기자

hkh@

기사입력 : 2013-11-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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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용생명보험이라고 하니까 마치 보험도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일반 생명보험하고는 어떻게 다른건가요..

일반 생명보험은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지급받는 보험이지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반드시 받게 되는 그런 보험입니다. 그래서 가장으로서는 유족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유산처럼 권유받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이 남길 수 있는 건 재산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빚도 남길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신용생명보험은 재산은 남겨주지 못할망정 빚을 물려주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그 빚을 대신 갚아주는 그런 보험입니다.

2. 그러면 이것은 보험금을 대출금 상환과 연계한 보험이네요.. 그러면 이것도 무슨 조건이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보험을 가입할 때 늘 신경 쓰이는 것이 지불조건하고 보험료지요. 그런데 이것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대출을 받고 다 갚기 전에 사망한 경우구요, 또 하나는 질병에 걸린 경운데요. 질병은 장애가 80%이상인 고도장애가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질병 뿐만 아니라요, 암 진단만 받아도 대출금을 일부나 전부 갚아 줄 수 있는 그런 보험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에 대해서는 이유를 묻지 않는데요. 자살의 경우도 가입 후 2년이 지나서 발생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 그런데 왜 지금까지 이런 보험이 있는지 알지 못했을까요.. 상당히 생소한데.. 무슨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나요..

먼저 이 보험은 외국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현재 외국계 보험사 1군데에서만 취급 하고 있어요. 이유는 이 보험에 대해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점이 있구요, 또 시스템적으로는 이러한 상품은 은행같은 금융기관에서 대출과 연계되서 가입을 하게 되는데 만일 은행에서 이러한 보험을 팔게되면 소위 꺽기로 오해 받기 때문에 꺼렸다고도 합니다.

4.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팔기는 했던 상품 인가요?

그렇습니다. 2002년에 이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했는데 그다지 활성화는 안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적이 부진하니까 지금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없는데요. 그렇지만, 이 상품을 판매하면서 대출을 대신 갚아준 실적은 51건에 약 21억원 정도가 된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은행대출 대신에 자동차할부하구요, 저축은행 대출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5. 그러면 이렇게 활성화 안된 이유가 보험료가 비싸서 그런 건 아닌가요?

보험료는 오히려 비싸질 않았습니다. 지금 팔고 있는 자동차 할부의 경우를 보니까요, 평균 대출금이 1700만원정도 되는데요, 보험료를 보니까 7310원예요. 40세 기준, 3년상환 조건으로 봤을때요. 그리고 지급조건은 사망과 장애 80%이상인 고도장애, 그리고 암으로 진단받은 경우에 받을 수 있구요. 그리고 또 다른 대출인 저축은행의 경우을 보니까요, 사망과 고도장애만을 기준으로 해서 5천만원을 대출 받은 경운데요, 이경우는 보험료가 월 2800원이었어요. 그런데 이 보험료도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저축은행에서 내줍니다. 그러니까 저축은행이 자기 대출금보호 장치로 활용하는 거지요.

6. 그렇다면 대출해준 금융기관은 요즘같이 가계대출이 늘고 있을 때 부실위험이 없어서 좋고, 가입한 소비자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큰 비용없이 유리할 것 같은데.. 활성화가 안됐다는 건 뭔가 불리한 점이 있는 게 아닐까요?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이 경우는 개개인으로 가입하는 것 보다 대출을 해주는 은행이나, 카드사, 할부사 등과 연계해서 하는 보험입니다. 그래서 각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필요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담보위주의 대출을 주로 하니까 은행이 대출금을 못받을 위험이 크질 않지요. 그러니까 적은 보험료도 비용으로 보는겁니다. 그래서 활성화가 안되고 있는데.. 만일 이보험이 활성화 된다면 신용대출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들의 대출금 보장도 가능하구요. 보험료도 금융기관이 집단으로 가입하면 싸게 책정 할 수가 있으니까 활성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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