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충실한 가치투자로 복리효과 극대화”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3-11-17 18:33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최웅필 이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충실한 가치투자로 복리효과 극대화”
“가치투자의 목적은 잃지 않는 투자를 통해 장기복리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최웅필 이사는 가치투자의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밸류에이션보다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종목위주로 편입,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진행될 때마다 수익율을 쌓고 이같은 복리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치투자의 본질이라는 지적이다. 눈에 띄는 것은 교과서에나 볼 법한 그의 ‘깨지지 않는 투자’라는 운용철학이 실제 시장에 먹히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웅필 이사가 운용을 맡은 KB밸류포커스펀드는 최근 침체된 펀드시장에 최대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출시 4년 만에 설정액은 2조1304억원으로 국내단일펀드 가운데 1위다. 이 시기가 펀드시장(국내주식형)이 70조원에서 57조원 규모로 약 13조원 추락한 암흑기인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수익률도 좋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2.25%로 벤치마크 대비 무려 네 배 넘게 앞선다.

그는 “설정 초기 투자했던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부분이 있고, 그 이후에도 잃지 않는 투자를 지속하여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누적됐다”라며 “복리효과가 나타나면서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이사의 투자원칙은 심플하다. 순수하게 종목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규모 또는 시장 내 섹터 비중 등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며 오직 ‘가치 대비 저평가 매수, 고평가 청산’이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이같은 뚝심은 유럽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1년에 톡톡히 재미를 봤다. 당시 그리스, 이탈리아 등 디폴트우려로 코스피가 1644p까지 하락하자 그는 여타 가치주펀드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대형주들을 적극적으로 편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KB밸류포커스펀드는 지난 2011년 3.76%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10.98%)를 크게 이기며, ‘깨지지 않는’ 가치주펀드로 호평을 받았다.

최웅필 이사는 “시장상황에 따라 대형주 중소형주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닌, 중소형주가 오버슈팅 된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했다”라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대형주의 비중을 늘리는 과정, 혹은 그 반대의 과정 등으로 인해 탄력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 역시 기업의 가치와 가격의 상관관계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웅필 이사는 국내 손꼽히는 가치투자자로 전통파 쪽에 가깝다. 특히 기업탐방을 중시하며 그 횟수도 연간 600~700회에 달할 정도다. 시장과 호흡하는 생생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정량적 숫자보다는 지속적인 이익창출 능력형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정성적 분석에 무게를 둔다.

그의 최종목표는 가치주펀드의 대중화다. 저금리시대의 본격화로 ‘금리+알파’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예금을 대체할 장기투자수단, 즉 가치펀드의 대중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모멘텀과 가치를 결합한 상품보다는 가치투자를 제대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극대화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펀드사이즈가 매우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수펀드로 장기복리수익률 극대화라는 가치주펀드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