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는 점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고 고용 면에선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 및 영향과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