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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와 저금리에 대한 대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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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6-04 17:25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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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와 저금리에 대한 대비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60세만 돼도 장수라 생각하고 이를 축하하는 회갑 잔치를 열었으나 이제는 60세를 장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터에서는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며 국민연금 역시 지급을 시작하는 나이를 60세에서 65세로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를 68세로 연장하려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을 정도이다. 과거만 해도 꿈의 나이였던 90세, 100세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수명이 길어졌다는 사실은 큰 축복이나 동시에 사회와 개인에게는 더 많은 준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55세 정도에 직장을 그만두고 20년 정도의 노후만 준비하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60세에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30년 정도를 대비한 노후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노후준비 연한은 길어졌으나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부모님 세대는 집 한 채만 소유하고 있어도 집값이 계속 올라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고, 예금이자는 10%를 상회했기 때문에 저축을 통해 넉넉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부동산 가격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예금 이자는 3%에도 미치지 못하니 말이다.



옛날에는 은행이자로 됐지만

30년 전에 노후를 대비해 매년 500만 원씩 저축을 했다면 은퇴시점인 지금 어느 정도 금액을 손에 쥘 수 있을까? 연평균 이자율을 10%로 잡으면 저축자는 9억 원이 넘는 돈을 노후준비 자금으로 보유하게 된다. 일반 서민 입장에서 이 정도면 노후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 7%로 가정한다 하더라도 금액은 5억 원이 넘는다.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30년 후를 대비해서 매년 500만 원씩 저축한다고 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2.8% 정도이다. 발품을 열심히 팔아 비교적 좋은 조건인 3%로 30년간 저축을 한다면 은퇴시점에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2억 4000만 원 정도가 된다. 30년간 예금한 원금이 1억 5000만 원인데 이자는 겨우 9000만 원 정도 밖에 안 된다. 노후 30년을 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인 것이다. 만약 일본처럼 장기 저금리시대로 진입해 금리가 1.5% 수준이 된다면 결과는 더 암울해진다. 30년간 1억 5000만 원을 저축해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1억 9000만 원에 불과하다.



주식투자 일찍 시작하라

그렇기 때문에 안정된 노후를 보내기 위해 부동산, 예금이 아닌 다양한 투자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식과 주식형상품은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대안이 될 것이며 장기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도 예금 대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은행의 금리와 유사한 개념인 상장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장기적으로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하락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이 계속 누적된 자산가치가 불어나는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선진국에서는 제도적으로 각종 연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역시 점차 주식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예금만으로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할 수 없음을 깨닫고 시스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년, 2년이 아닌 10년, 20년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주식은 기업가치의 성장에 따라 투자원금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매년 평균 1% 정도의 이자((배당금)를 받아 소비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다. 90세, 100세까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라면 젊은 나이에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를 권한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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