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12년 중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실적분석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지점·현지법인)의 2012년 중 당기순이익은 6억 3620만달러로 2011년(7억 2160만달러) 대비 8560만달러(11.8%) 줄었다.
조달금리 하락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800만달러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이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5180만달러 줄고 점포 운영경비가 7060만달러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11년(1.19%) 대비 0.25%p 하락한 0.96%를 기록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나타났다.
또한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매각 및 상각 등을 통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노력으로 2011년 말 1.4% 대비 0.5% 하락한 0.9%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총자산 규모는 690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조달·운용상황이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은 32개국에 139개 해외점포(지점 57개, 현지법인 42개, 사무소 40)를 운영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