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속적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 시장국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경기회복 지연 및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는 수출이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 관련 지표가 반등했으나 소비가 전월에 이어 감소함에 따라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대 이상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3%로 소폭 낮아진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의 1.3%에서 1.5%로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제도적 요인에 의한 하락 효과의 일부 소멸 등으로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