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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두 달째 신용대출 회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3-02-13 15:39

새 정부 출범 코 앞 中企대출 크게 늘어
그래도 큰 변동성 주담대 대기업만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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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경기가 좋고 나쁨에 따라 대출을 늘렸다 줄이는 경기순응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쪽에선 두 달 연속 회수에만 골몰하고 있다.

물론 지난 1월 중소기업대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까지 온기가 골고루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더 큰 상황이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 대출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는 부문은 대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11월 7013억원 늘어나는데 그치고 연말 4조 781억원 줄었다가 1월 들어 다시 1조 5771억원 늘었다.

지난해 10월까지 꾸준히 늘어나면서 선제적 자금조달을 어느 정도 끝내고 숨을 잠시 고른 뒤 다시 자금을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과 은행이 적격대출 등을 취급했다가 공사로 대출채권을 넘긴 규모까지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1월 다시 4000억원 늘었다.

세제 감면혜택이 끝났던 지난 연말을 앞두고 11월과 12월 각각 3조 9000억원과 5조 7000억원 늘었던 사실을 감안했을 때 감소치를 적어 내더라도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다 감면혜택이 끝나 주택거래량이 급감했는데도 주택담보대출 총량은 증가치를 나타낼 정도로 건재한 모습이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1월 1조 2000억원 줄였다.

담보가 뚜렷한 대출은 늘리면서 신용위험에 대응한다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줄이는 구태를 반복한 것이다.

게다가 개인사업자대출은 줄어드는 양상을 띠고 있고 중소기업대출 향방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는 특징도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해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등의 영향으로 적지만 꾸준히 늘어났지만 연말 접어들며 꺾인 기세가 새해에도 주눅 든 모습을 이었다.

지난해 11월 1조 4000억원 늘었던 것을 끝으로 12월 5000억원 늘었고 1월엔 4000억원 늘어나는 선에서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은 박근혜 차기 대통령 당선 이후 중소기업 지원확대가 화두로 떠오르며 외형은 늘어나는 모습이지만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굳힐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운 상태.

2011년 12월 10조 8000억원이나 줄었던 것보다 4조원 이상 적은 7조 7000억원 줄었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월 3조 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월엔 2조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볼 때 중소기업대출 태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

하지만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인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저신용등급 중소기업에까지 대출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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