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은 한국과 정치적갈등으로 한국국채매입중단 가능성을 밝히면서 양국간 경제적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본이 국채시장을 이탈할 경우 국채 매수세 감소에 이에 따른 채권 금리의 상승, 그리고 자본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이익의 둔화가 우려된다. 하지만 일본이 국채시장매입 중단에 들어가더라도 우리나라 국채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한국국채보유, 순투자 비중이 미미하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채권 7.15% 소유했으며 외국인 가운데 일본의 비중은 0.9%다. 이를 종합할 경우 일본의 한국채권 보유량은 전체 채권의 0.06%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일본은 국채의 대규모 보유자도 아닐 뿐더러 최근 일본의 한국 국채 투자금액 자체가 시장의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가의 국채 채권 매입과 한국 국채의 수익률 간의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일본 정부의 한국 국채 매입 재검토 발언은 정치적 제스쳐 이상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정치적 갈등이 기존 통화 스왑 중지, 국채매입 중단 등의 경제적 압박으로 전이되고 있다. 아직까지 동 조치들이 실질적으로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하지만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무역관련 제재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