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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엔 어린이보험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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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25 21:47

보장범위부터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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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의 상해와 질병을 담보하는 보험이 인기를 모은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 키우기 빡빡한 세상이 돼가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실제로 피해자의 자살로 이어져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울산 중학생 학교폭력사건이 한창 보도될 당시 어린이보험의 가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린이보험에서는 어떤 것들을 보장하며, 성인들이 가입하는 보험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보장범위와 보장기간 비교하라

‘어린이보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다시 여러 종류로 분류되므로 상품 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보험도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보장성보험은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했을 때, 저축성보험은 보험료를 모아 일정 시기가 되면 학자금이나 독립자금의 형태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식이다.

보장성 부문을 살펴볼 때는 보장범위를 먼저 봐야 한다. 질병 부문에서는 폐렴·천식 등 기본적인 것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하며, 실손의료비의 지급 범위도 체크해야 한다. 치과치료 부문도 상품에 따라 보장 수준이 달라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어린이보험은 학교폭력, 유괴나 납치, 스쿨존 사고 등 어린이들이 노출돼 있는 여러 위험에 대해서도 보장해주고 있는데, 필요한 것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보장기간이다. 어린이보험의 보장기간은 20~30년 정도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80세, 100세까지 기간이 길게 설정된 것도 나오고 있다. 보장기간이 짧으면 보험료가 저렴하고 길면 보험료가 비싸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보장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고 특히 난치성 질병이 발병하면 향후 보장성보험 가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저축성 항목은 과도하지 않게

저축성 어린이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1980~1990년대였다. 당시에는 높은 학구열과 맞물려 교육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보험의 저축성 계정에도 상급학교 진학 시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 또 만 25~30세에 독립자금이 지급되는 형태도 있다. 이러한 어린이보험의 저축성 부문은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단점이지만, 장기간 연복리로 투자해 장기투자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최근에는 어린이 변액연금보험도 등장했는데, 3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해 자녀 나이 45세 이후에 연금이 지급되는 형태다. 변액연금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의 성장과정 동안 장기간에 걸쳐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만큼 저축성 계정은 부모의 경제력을 감안해,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어린이보험은 사망보장이 없다

어린이보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망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법은 15세 미만인 자의 사망보험 계약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보험금을 노리고 피보험자를 살해하는 등의 보험범죄를 막기 위한 조항이다. 피보험자가 어린이인 경우 보험수익자는 자연스레 직계존속인 부모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린이에 대한 사망보험을 허용하면 부모가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어린이보험은 사망보험금이 없다.

예외적으로 태아를 유산하는 경우 보험금이 나오지만, 이 역시 위로금으로 10만 원 정도 지급되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망보장과는 차이가 크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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