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학생 고금리 대출’ 실태조사 착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2-04-08 22:47

전국 16개 시도 대학생 대출현황과 가계 금융현황 분석
금융위 “서민대상 금융서비스 시혜 아닌 본연 업무” 지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대학생 고금리 대출’ 실태조사 착수
“서민금융이 실제로 이뤄지는 현장을 점검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일선 창구에까지 서민금융 의지와 철학이 실현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주길 부탁한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그간 금융회사들이 서민금융에 대해 시혜적 관점으로 접근해 사회공헌 차원의 자금지원으로 인식해 온 측면도 있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실 서민금융과장

금융감독당국은 앞으로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은행 직원이 직접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제도를 안내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서민금융협의회를 분기별로 한번씩 개최해 서민금융 지원 실태를 조사하고 서민금융이 제대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청 등 관계부처들은 오는 6월말까지 합동으로 대학생 고금리 대출 실태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학생 사금융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 서민금융협의회 구성, 서민금융 체계적 지원 나서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으로 흩어져 있는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서민금융협의회’가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사진) 주재로 지난 6일 첫 회의를 가졌다. 서민금융협의회는 합동 서민금융 이용실태 조사, 종합센터 설치, 통합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중복되는 부분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종합적인 서민금융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서민금융협의회는 금융감독원,미소금융중앙재단,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의 부기관장이 참여해 매분기 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서민금융협의회는 대학생의 사금융 이용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키 위해 오는 6월 중순까지 민관합동으로 대학생 금융 이용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2년제 대학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금융협의회는 또 대학생의 금융권 대출현황과 대학생 자녀를 둔 가계의 금융현황 등도 함께 분석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6월까지 청년과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에 대한 지원 대상, 적용금리, 대출한도 등을 은행권과 협의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미소금융지점을 통한 사전교육, 홍보 등으로 전환대출 취급 준비에 나선다. 긴급 소액자금 대출에 대한 지원 대상 등 세부자격요건도 구체화하고 업무처리지침, 정보시스템 개발 등을 조속히 완료해 5월부터 상품 출시 예정이다. 전통시장 상인대상 소액대출 확대의 경우 연내 총 600개 시장에 700억원 지원키로 하고 이달부터 미소금융 지점과 전통시장 상인회간 MOU체결을 통해 확산 추진할 방침이다. 또 미소금융 운영위원회를 올해 최대 50여 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 ‘서민금융’ 정부-민간 손잡아 사각지대 없앤다

금융위는 특히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춘 은행이 창구에서 서민금융 홍보를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새희망홀씨나 미소금융, 햇살론 등 저신용계층 대출제도와 자산관리공사, 신복위의 개인 워크아웃 등 서민금융 제도는 제대로 갖춰져 있으나 이런 제도가 꼭 필요한 계층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실적이 저조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은행 직원 대상 서민금융 안내매뉴얼, 고객용 안내장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창구 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도 대출이 승인되지 않은 경우 자산관리공사의 ‘새희망 네트워크’, 한국이지론 등 서민금융 종합안내 사이트로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도청, 구청 등 공공청사에 ‘서민금융 종합센터’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민금융 지원기관에서 1~2명의 상담인력을 지원받아 주 2~3회 순환근무하도록 하고 센터에는 매일 2명 이상 상담자를 상근시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광주, 창원 등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에 먼저 설치하고, 올해 16개 광역시·도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서민금융협의회는 서민금융에 대한 홍보는 무차별적 홍보보다는 수혜자 입장을 고려해 홍보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해하기 쉬운 광고문구로 수혜자에게 직접 찾아가거나 저소득층과 접촉이 많은 사회복지사 등을 통해 홍보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위 추 부위원장은 “서민금융은 수혜자 입장을 고려해 홍보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혜자가 이해하기 쉬운 광고문구를 사용하고, 잠재적 수혜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수단을 이용하는 한편 수혜자를 찾아가는 홍보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민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일선 창구에까지 서민금융이 제대로 지원되는지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