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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호황’ 반면 귀금속 상가는 ‘울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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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28 08:49

금값 5년전 동기대비 171.9% 상승
귀금속·주얼리점 매출은 59.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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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5년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귀금속·주얼리점 매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가 27일 발표한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국제 금 가격은 온스 당 1,705달러로 2006년 3분기의 온스 당 627달러에 비해 171.9% 상승했지만 동일기간 귀금속·주얼리점의 점포당 분기매출액은 5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동일기간 점포수도 10.6%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귀금속·주얼리 산업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브랜드나 디자인 등에 따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비지향적 산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수준의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교양·오락·문화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자영업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상승은 제품 판매 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져 판매 효율성 제고를 통한 매출액 증대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국내 귀금속·주얼리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 KB경영연구소는 유통구조의 후진성과 브랜드·마케팅·디자인 부문의 낮은 경쟁력을 꼽았다.

KB경영연구소는 △유통구조의 후진성으로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투자 목적으로 금 실물을 보유하려고 하지 않고 △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해 금 가격 상승 시 국내 귀금속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 귀금속·주얼리점 분포는 2011년 3분기 기준으로 ‘수도권’ 55.2%, ‘5대광역시’ 18.6%로 소비지향적 산업 특성상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주요 귀금속 상권은 서울 종로구, 대구 중구(교동), 부산 부산진구(범천동), 전북 익산시(귀금속 산업단지) 등으로 행정구역 내 전체 점포 수 대비 귀금속 점포 수 비중이 각각 25.3%, 37.6%, 37.3%, 28.9%로 높게 조사됐다.

또한,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체 점포 수 대비 귀금속 점포 수 비중은 7.4%인데 반해 총 매출액 비중은 19.3%로 점포수(25.3%)와 총매출액(21.1%) 비중이 가장 높은 종로구에 비해 점포당 평균매출액이 3.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간 매출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3분기 전년 동기대비 점포 수 증가율은 ‘제주 (9.6%)’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강원(6.4%)’과 ‘전남(5.6%)’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해, 귀금속·주얼리점 시장 침체가 지역별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유정완 책임연구원은 “귀금속·주얼리점 산업이 국제 금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개발과 대형화 그리고 투명한 유통구조의 정착, 품질표시의 신뢰성 제고 등이 선결돼야 한다”며, “만약 이러한 산업체질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국내 귀금속·주얼리 산업의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경영연구소는 국제 원자재 시세(주간 KB Financial Review, 월간 KB금융시장정보) 및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KB SOHO분기보고서)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1년 3분기 서비스자영업(KB SOHO) 지수는 220(2006년 1분기=100)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상승하며 안정된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전기대비로는 0.6% 하락해 자영업 경기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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