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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中企 금융지원 여전히 부족”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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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0 22:22

“민영화 보다 중소기업 시장 안전판 역할이 더 중요”
내달 임기만료, 개인·기업금융 균형성장 기반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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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中企 금융지원 여전히 부족”
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최근 정부가 중기 상생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책들을 내놓으면서 전반적으로 중기들의 상황이나 여건이 나아졌다”면서도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중소기업간 편차는 크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업체는 300여만 개지만 이 가운데 5인이상 중소기업들은 40여만개에 불과하다. 이중 절반인 19만개의 중소기업을 기업은행이 지원하고 있다.

그는 “중기의 절반 가까이를 기업은행이 지원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생산 및 유통 등 모든 부문을 장악하고 있어 중기가 설자리가 없는만큼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중기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윤 행장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아직 미흡한만큼 정부가 지분 51% 이상을 가진 지배구조를 유지해 은행이 중소기업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중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기업은행은 발벗고 뛰어 중기를 살려냈다”며 “위기때마다 앞장서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기업은행 밖에 없는 데 민영화를 할 필요성이 있겠느냐”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국내기업 진출이 많고 발전 잠재력이 양호한 중국과 동남아 진출 방안도 모색해왔다. 현재(2009년말) 천진, 청도, 심양, 연대, 소주, 천진서청(지행) 등 6개 점포망을 보유한 중국현지법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 행장은 “내수시장 성장의 한계로 국내금융 성장가능성이 크지 않은만큼 땅따먹기식의 경쟁은 길어야 3~4년 내외로 끝날 것”이라며 “앞으로는 수수료 수익과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는 개인금융보다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는 만큼 중소기업 금융 DNA를 갖고 있는 기업은행에게는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다음달 2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그는 개인고객 기반의 확대와 캐피탈과 보험사를 설립해 지주사 기반을 마련하면서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나갔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 행장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기 지원과 함께 개인과 기업금융의 균형성장전략에 맞춰 개인고객 기반도 강화한만큼 IBK위상이 높아진데 보람을 느낀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동료 행장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며 “위기때 은행장으로 취임해 지난 3년간 소소하게 정리했던 것들을 토대로 자서전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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