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이 바자회는 3500여명의 직원들이 한 달 전부터 애장품을 기증하기 시작해 나온 물품수만 3만점에 달했으며 1톤 트럭으로 50대 분량이다. 이는 부산지역에서 단일기업이 주최하는 바자회로는 최대 규모로 판매부스만 50개에다 좌판까지 더하면 70개 가량의 코너가 운영됐다. 명품 넥타이를 비롯해 고급 양주와 골프채, 운동기구, 서화 등 고가의 물품도 500여 점에 이른다.
특히, 200만원 상당의 전동식 승마운동기구와 스키장비도 기증물품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산이 연고지인 프로축구단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트레이닝복을, 박희도 선수와 정성훈 선수는 자신의 축구화를 각각 기증했다. 이날에는 바자회뿐 아니라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깨끗한 환경 가꾸기’라는 주제로 어린이 글짓기와 사생 대회도 열렸다.
부산은행은 바자회 수익금에다 같은 금액만큼 은행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 박민현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