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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장 출신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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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24 19:26

은행출신 3년전 21.3%에서 17.5%로 감소
고대출신이 11%…연령대는 50대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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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장  출신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금융위기란 파고 이후 불어 닥친 한파를 저축은행은 새로운 선장을 영입해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9월말까지 저축은행들은 21명의 CEO를 새로 선임했다. 영업환경 악화, 감독규제 강화, 실적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능력있는 저축은행장들을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저축은행장 현황을 통해 업계 변화를 살펴봤다.

전체 저축은행장 103명의 직전 직종 및 출신학교, 나이 등을 분석했다. 우선 저축은행장의 직전 직종 비중이 3년 전에 비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출신 전문경영인 수적감소에도 역량은 강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부동산PF로 저축은행의 총자산이 85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경영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 필요성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은행출신 전문경영인이 저축은행장으로 속속 영입되면서 지난 2007년말에는 저축은행장 108명 가운데 23명이 은행 임원 출신으로 전체 CEO의 21.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은행출신 저축은행장의 비중은 올해들어 감소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단순히 은행출신이 아닌 전문성과 실력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은행출신 저축은행장은 올해 103명 저축은행장 가운데 18명으로 전체 비중의 17.47%로 감소했다.

A저축은행 고위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출신 저축은행장을 선임하는 경우가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시장에서 실력이 검증된 능력있는 저축은행장을 선임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검증된 타금융권 출신 전문경영인 영입 확산

한편, 타금융권 출신 저축은행장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말 저축은행장 중 증권 종금사 투자회사 출신인력은 7명으로 3년전 6명에서 1명이 늘었으며 캐피탈사 출신은 6명으로 3년전 4명보다 2명이 증가했다. 또한 보험업계 출신 저축은행장은 3년전 2명에서 올해 9월 2명으로 같았으나 개인신용등급을 산정하는 신용정보업계 출신 저축은행장이 새롭게 영입됐다. 저축은행 출신 CEO도 3년 전 41명에서 올해 9월말 42명으로 1명이 늘었으며 공공기관 출신도 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공공기관 출신의 경우 예금보험공사 출신 1명과 금융감독원 출신 3명이 영입됐다.

반면, 대주주가 대부분인 일반기업 출신 CEO는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2007년 말 28명에서 7명이 줄어들어 21명을 기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저축은행장의 영입은 두 번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출신 및 타금융권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반면 오너들이 대부분 경영을 했지만 자산규모와 영업범위 확대 및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능력있고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당국 출신이 증가하는 것은 리스크관리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동시에 향후 감독당국 규제 및 업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 고대출신 저축은행장 가장 많아

저축은행장의 출신 대학교는 고려대학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저축은행장 가운데 11.7%(12명)가 고려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가 8.7%(9명), 성균관대가 7.8%(8명)를 차지했다.

2007년 말에도 고려대 출신 저축은행장이 10.2%(11명)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서울대 출신이 8.3%(9명), 건국대가 6.5%(7명)로 다음을 기록했다. 건국대의 경우 올해는 3.9%(4명)로 감소했다. 출신학과는 경영학과가 27.2%(2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제학과가 9.7%(10명), 법학과가 6.7%(7명), 어문계열이 6.7%(7명)로 나타났다. 한편, 출신 대학원의 경우 3년 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경영대학원 수료가 대부분인 대학원 출신은 2007년말 성균관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4명, 연세대 4명, 고려대 3명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9월말 기준으로는 고려대학교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5명, 성균관대 5명, 연세대 4명, 부산대 3명 순으로 집계됐다.

출신 고등학교는 덕수상고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고 4명, 대전상고 3명, 동지상고 2명, 대구상고 2명, 광주제일고 2명, 전주고 2명 순이었다. 저축은행장의 연령대는 50대가 51.5%(53명)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1.3%(22명), 30~40대가 20.4%(21명), 70대가 6.8%(7명)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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