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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금리인상에 건전성 확보 분주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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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14 23:00

코픽스 대출 및 서민층 프로그램 비중 확대
中企 대출만기 연장 및 금리인하 등 부담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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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이미 3분기 중 인상이 진행될 것을 예상했지만 다소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를 위한 준비도 좀 더 빨라지게 됐다.

◇ 주담대, 중기대출 여신관리 분주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기업 및 가계부채 규모는 1700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0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줄줄이 인상된데 이어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하반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에 중점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반기 출구전략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미 신규 대출자들에게 대출금액을 축소하거나 우량 사업자 중심으로 대출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아 당장 고객들의 이자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집단대출 중도금대출 이자를 시공사가 부담할 경우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중기 대출 비중이 큰 만큼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대해 만기를 연장했고, 지난 6월까지 적용키로 했던 금리인하도 올해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출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강약 조절이 있을 뿐이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대비한 만큼 급속도로 건전성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금리인상폭 이자부담 미미해

은행들은 연체율도 주시하고 있다.

은행들의 연체율은 1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5월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88%로 전월말의 1.68%보다 0.2%포인트나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도 연체율도 신용대출 연체액 증가와 주택담보 연체율 상승으로 5월말 0.62%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0.04%포인트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은행에 이어 금리인상을 대비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금리 인상폭이 커질 것에 대비해 새 주택담보대출 지표인 코픽스(COFIX) 연동 대출 상품 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서민층에 대해서는 미소금융,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희망홀씨 대출 등을 이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금리인상 수준폭이 크지 않아 대출자들의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LTV, DTI 등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대출을 받은 고객이 상환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은 만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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