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2금융권 연체율 예의주시

고재인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6-10 22:02

3월말 CB연체율 ‘카드 5.90%·캐피탈 6.88%·저축銀 1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제2금융권 연체율 예의주시
카드론 단기대출 비중은 증가…부실징후 우려

신규대출 비중 하락…주담대출 부도율도 증가

제2금융권의 연체율 증가추이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용정보는 올 1분기 연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여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신정이 분기마다 발간하는 ‘나이스 크레딧 인사이트(NICE Credit Insight)’ 여름호에 따르면 1분기 결산 분석결과 미해제 CB연체 건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9만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8월 대형 카드사의 정보등록으로 인한 증가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선동 CB연구소장은 “실제로 업권별 대출 보유자에 대한 30일 이상 미해제 CB연체 보유율을 보면 3월 전체 대출 보유자 중 3.52%만이 30일 이상 미해제 CB연체를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는 전분기 대비 0.19%가 증가한 것으로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의 경우 2008년 3월 4.81%에서 올 3월 5.90%로 1.09%p 증가했다. 캐피탈사는 작년 3월 5.76%에서 올 3월 6.88%로 1.12%p, 저축은행은 작년 3월 13.2%에서 올 3월 14.1%로 0.9%p가 각각 늘어났다.

은행연합회 채무불이행 연체 신규 등록비율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카드론 관련 신규 등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카드론이 단기 고금리 상품이라는 것. 따라서 중하위층의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소장은 “이러한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가계 자금조달상황의 악화로 인한 부실화의 징후인지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신중하게 취급하면서 신규대출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한신정 자료에 따르면 신규대출 금액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신규대출 금액은 1.15%(4395억원) 증가한 38조593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제2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도 3월말 기준 17.25%로 2008년 12월말 대비 4.3%가 하락했다.

정 소장은 “최근 각종 경제 지표의 개선으로 이같은 신규 대출 감소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에 대한 부도율도 2.55%로 전분기 대비 0.12% 증가해 최근 1년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저신용자층의 부도율이 높이 나타나 부실 전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등급의 경우 전분기 대비 2.56%p 증가해 57.67%를 기록했다.

정 소장은 “경기가 나빠지면 은행의 연체율은 떨어지고 경기에 취약한 계층이 많은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증가한 과거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연체율 증가는 1년 전 아주 낮은 수준 대비 2배 정도 증가한 수치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정 소장은 “과거 카드대란처럼 한쪽이 막히면서 도미노 현상처럼 부실이 퍼지는 것이 아니고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연체율이 지금의 2배 가까이 올라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