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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구원투수는 역시 `배당주펀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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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0 21:16

예년 대비 낙폭 규모 커 배당매력 증가
전문가들 "경기회복 국면까지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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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엎치락 뒤치락 롤러코스터 장세를 버틴 효자펀드는 역시 배당주 펀드였다.

연말 배당시즌과 맞물려, 주가가 하락할 수록 지수 방어성격이 탁월한 배당주펀드가 최근 증시 하락국면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난 것.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전성기를 맞았던 배당주펀드는 2005년이후 활황장이 도래하면서 대형성장주 스타일펀드 대비 크게 각광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증시하락국면이 가시화 되면서 올 들어 여타 주식형 스타일 펀드 대비 방어력면에서 나름 선방중인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대다수 상장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절대 배당금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배당 수익률의 분모라고 할 수 있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시가 배당수익률은 대략 2%대 이상일 것으로 관측중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주식형 배당주펀드 유형 평균은 -8.35%의 성과를 나타내 동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유형(-10.01%)대비 +2% 가까운 초과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국내 주식형 배당주 펀드 가운데, 최근 1개월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SEI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경우 -4.69%의 성적을 시현했다.

특히 이 펀드는 시황의 변동성에도 철저히 고배당 종목의 핵심 운용전략으로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해, 여타 배당주펀드 대비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SEI에셋운용 관계자는 “현재(2008.10.1기준)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배당수익률은 5.44%수준으로, 동기간 여타 배당주펀드들의 배당수익률 2~3% 대비 월등히 높아 최근 하락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더욱이 다른 배당주펀드가 배당주스타일을 내세우면서, 대형주 블루칩펀드를 편입해 운용스타일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반해 세이고배당주식형은 철저히 중소형 고배당 가치주 스타일 전략을 유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주펀드 가운데 가장 큰 수탁고를 보유중인 하나UBS운용의 ‘하나UBS배당60주식 1종류C`도 최근 1개월간 -9.03%의 성과를 기록,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 평균을 다소 웃돈 모양새다.

펀드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둔화 우려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주펀드를 투자 대안으로 삼기 적당하다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서경덕 펀드분석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 시즌을 맞아 변동성이 높아진 하반기 투자 대안으로 손 꼽히는 배당주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방어를 톡톡히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 정책적 지원 효과와 시장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신호가 보인다면 배당주펀드 대비 상승탄력이 높은 대형성장주펀드를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퀀트분석 연구원 역시 “최근 경기악화 등으로 배당 감소 우려가 높지만 약세장임을 감안한다면, 고배당 종목을 편입한 펀드에 대해 관심을 둘 만 하다”면서 “그러나 내년도에 증시가 턴어라운드 한다면, 고배당 관련 펀드들이 소외되기 십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 연구원은 “즉 경기둔화 침체 국면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는 배당주펀드가 대안이지만, 경기 상승 국면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다면 차익실현 타이밍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펀드투자자들은 연말 배당 수혜를 얻기 위해선 12월 결산 배당기업의 배당락일(12월 29일) 직전 거래일인 26일까지 배당주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 성과 상위권 국내주식형 배당주펀드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08년 12월 8일 *중복 클래스 제외)                                                                             (자료: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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